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발진 포화에 따라 롱릴리프로 자리를 옮겼다. 5월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6회부터 구원등판해 4이닝 2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내며 새 보직에 정착하는 듯했다. 그러나 선발요원 알렉스 우드가 왼쪽 흉쇄관절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우드는 올 시즌 10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해 6승, 방어율 1.69로 호투했는데, 다저스 구단은 그의 부상이 경미하다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실히 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1일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그 덕분에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은 것이다.
류현진은 워싱턴을 상대로 2013년 ML 데뷔 후 처음 마운드에 오른다. 워싱턴은 2016시즌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34승20패로 지구 1위의 강팀이다. 4일 기준으로 NL에서 가장 높은 팀 승률(0.630)을 자랑한다.
워싱턴의 최대 강점은 강력한 타선이다. 올 시즌 팀 타율(0.278·1905타수530안타)과 장타율(0.478), OPS(0.825) 부문에서 ML 전체 1위에 올라있고, 팀 득점(303점)과 홈런(83개)은 NL 1위다. 나란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브라이스 하퍼(타율 0.328·15홈런·43타점)와 라이언 짐머맨(0.368·15홈런·45타점), 대니얼 머피(0.343·10홈런·38타점), 앤서니 렌던(0.296·10홈런·35타점)을 막는 것이 관건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