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협력업체 직원 직접고용 검토

입력 2017-06-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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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예산 12억원을 지원해 4월19일 문을 연 정선군 도시재생 지원센터.사진제공|강원랜드

일자리창출·도시재생사업 추진

비정규직 문제,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 사업 등에 강원랜드가 소매를 걷고 나섰다.

강원랜드(대표 함승희)는 새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검토 중인 사안 중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 추진사업 등이 강원랜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 및 집행에 나섰다.

우선 협력업체 직원 1600여명의 직접고용 전환을 검토하기 위해 5월29일자로 부사장 직속기구로 기획본부장이 팀장을 맡은 ‘일자리창출 TF’를 발족했다. 이 태스크포스(TF)에서는 협력업체가 대부분 지역주민이 참여한 주민주식회사임을 고려해 다양한 지역 이해관계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정규직도 인사, 급여에서 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강원랜드 노동조합의 입장을 반영하는 문제에서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의 속에서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년여 전부터 주진해온 도시재생사업 ‘좋은 마을 만들기’와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하는 항노화 천연식물 단지 조성’사업도 새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 표명을 계기로 속도를 내기로 했다.

‘좋은 마을 만들기’는 강원랜드가 2015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함승희 대표의 경영방침 ‘다시 찾고 싶은 강원랜드’의 핵심 콘텐츠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4월 ‘좋은 마을 만들기 포럼’을 열었고, 올해 4월에는 예산 12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지원센터’를 설립, 낙후 지역을 총제적으로 개선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주민주도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하는 항노화 천연식물 단지 조성’는 단순한 제조업이나 레저사업 보다는 협동조합 형태의 일자리 창출이 미래지향적이라고 판단해 2015년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키스트(KIST)와 공동으로 항노화 소재발굴과 산업화 기반 마련의 1단계 사업을 2016년 완료하고, 현재 2단계인 추진주체, 투자유치, 리스크 감소 등 사업 타당성 검증을 9월 완료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후 3단계로 항노화 천연물 본사업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강원랜드는 세계적인 항노화 천연물사업 전문기업인 이탈리아의 Indena사와 접촉해 사업성 검토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새 정부가 대선공약에서 밝힌 정책의지를 계기로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실현하는 모범적인 공기업으로서의 강원랜드 위상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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