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10분의 1도 안돼” 가인의 폭로가 지닌 중대함

입력 2017-06-04 2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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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10분의 1도 안돼” 가인의 폭로가 지닌 중대함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가인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지훈의 친구를 통해 대마초 흡연을 권유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가인은 그와 나눈 문자 메시지 창을 갈무리한 사진까지 공개해 이번 폭로의 신빙성을 높였다.

또한 가인은 “사실 살짝 넘어갈 뻔 했다”면서 “난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고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 나한테 대마초를 권유하면 그때는 뒤진다”는 글까지 남겨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어 가인은 “이것은 10분의 1도 안되는 이야기일 뿐”이라면서 그 외에도 적지 않은 고초를 겪었음을 암시했다.

이 같은 가인의 폭로는 최근 불거진 빅뱅 탑의 대마초 흡연 사건이 터진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는 불법인 대마초가 연예인들을 비롯한 셀럽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권유’의 대상이라는 것 때문.

최근 사건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국내 연예계는 늘 대마초, 필로폰 등 마약류에 노출되어 왔다. 또한 이들이 법정에 서게 되도 초범이라는 이유나, 투약 당시 마약임을 인지하지 못했었다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호기심이 되었든 누군가의 권유였든 심지어 담배인 줄 알고 피웠든 간에 위법행위는 위법행위일 뿐이다. 이에 해당 수사기관은 이번 기회에 연예계에 만연해 있는 이 독버섯을 뿌리 뽑아야 마땅하다.

또한, 팬들 역시 외국에서는 합법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 혹은 아티스트라는 이유로 위법행위를 저지른 인물을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식의 감싸기 역시 자제되어야 하지 않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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