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명품조연 군단이 아침 안방극장으로 몰려온다.
SBS 새 아침연속극 ‘달콤한 원수’(극본 백영숙, 연출 이현직)가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달콤한 원수’는 거짓 세상에 맞장 선언을 날린 ‘마장동 마녀 칼잡이’ 오달님(박은혜)의 통쾌한 인생 역전극이자, 철천지원수에서 달콤한 연인이 되는 오달님과 최선호(유건)의 반전 밀당 로맨스가 그려질 극성 강한 멜로드라마다.
앞서 박은혜와 유건의 합류소식이 알려지며 시청자의 기대를 높인 가운데 ‘달콤한 원수’의 명품 조연군단 역시 눈길을 끈다. 매 작품마다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며 대표적 ‘명품 조연’으로 손꼽히는 이보희와 김희정을 비롯해 장정희, 옥고운, 김호창, 최자혜 등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종영된 ‘우리 갑순이’를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에서 누군가의 엄마로 등장한 ‘국민엄마’ 이보희는 ‘달콤한 원수’에 극중 정재희(최자혜)의 엄마 윤이란을 연기, 깊은 모성애로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마유경 역의 김희정 역시 또 다른 모성애 연기를 펼친다. 극중 홍세강(김호창)과 홍세나(박태인)의 엄마로 등장하는 마유경은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맹목적인 모성애를 가진 인물인데, 그러면서도 허당 매력을 발산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는 중요한 캐릭터다.
장정희, 옥고운, 김호창, 최자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장정희가 연기할 차복남은 천일식품 회장이자 최선호(유건)의 할머니다. 전형적인 여장부 스타일의 차복남과 장정희의 싱크로율이 그 어떤 캐릭터보다 높다는 반응이다.
밉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커플 옥고운과 김호창의 코믹연기도 기대할만 하다. 옥고운과 김호창이 각각 연기할 최루비와 홍세강은 일찌감치 서로의 매력에 빠져드는데, 이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홍세강은 출세를 위해 5년 동안 자신을 뒷바라지 해온 연인 오달님을 배신하는 인물로 극 초반을 톡톡히 이끌어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정재희 역의 최자혜는 ‘달콤한 원수’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재희는 최선호의 아련한 첫사랑이자 오달님의 시련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이를 6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선언한 최자혜가 연기하는 것. 최자혜가 복귀작 ‘달콤한 원수’를 통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이진아, 최령, 권재희, 이청미 등 막강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달콤한 원수’에 합류했다. 제작진은 “이보희, 김희정, 장정희, 이진아, 최령, 권재희로 이어지는 선배 연기자들과 옥고운, 김호창, 최자혜, 이청미 등의 젊은 연기자들이 ‘달콤한 원수’에 합류해 ‘명품 조연’ 군단을 완성했다. 이미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데, 이분들이 있어 드라마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어디에 내놔도 아깝지 않을 배우들이 출연해줘 감사하고, 완벽한 연기앙상블로 시청자를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명품 조연들이 대거 포진한 ‘달콤한 원수’는 ‘아임쏘리 강남구’ 후속으로 오는 12일 아침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