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소속사 침묵’ 속 가인 SNS 폭주, 득일까 실일까

입력 2017-06-05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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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침묵’ 속 가인 SNS 폭주, 득일까 실일까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본명 손가인)의 폭로·심경의 SNS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속사는 여전히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있다.

가인은 5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권유한 것은 맞지만 본인은 절대 하지 않했다고 하니 그건 그분이 알아서 할 일이다. 공황장애인 내가 왜 경찰서까지 피곤하네”라고 적었다. 이는 자신이 폭로한 대마포 관련 사건에 대해 경찰의 내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대한 가인의 반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가인은 지난달 말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이를 두고 항간에 임신설 등의 루머가 떠돌았다. 그러자 가인은 자신이 직접 루머에 대응하기에 이른다. 특히 직접 폐렴, 공황장애, 불면증의 진단서를 공개하며 관련 루머를 일축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연인이자 배우 주지훈의 친구인 A 씨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은 사실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해명하려던 것이 오히려 ‘대마초 권유 폭로’ 논란으로 번진 것.

이런 상황에서 소속사는 여전히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묵묵부답 속에 가인의 거침없는 폭로는 이어지고 있다. 가인의 폭로 사실이라면 A 씨 등 관련자에 대한 마약류에 관한 경찰 조사가 새롭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반면 폭로가 허위라면 명예훼손을 비롯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또 실명 등을 언급한 가인에 대한 여론의 비판도 만만치 않다.

그렇기에 소속사의 입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럼에도 소속사는 내부 검토를 이유로 공식적인 입장을 내좋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가인의 SNS 폭로 글을 바탕으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주지훈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가인의 SNS 글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입장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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