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이상민, 일찍 일어나는 새가 빚도 빨리 갚겠죠?

입력 2017-06-05 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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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이상민, 일찍 일어나는 새가 빚도 빨리 갚겠죠?

방송인 이상민이 SBS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고단한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4일 밤 방송된 ‘미우새’에는 이상민의 24시간을 따라다니며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새벽 3시에 눈을 뜬 그는 보는 것만으로도 지치는 일상으로 안방을 숙연하게 했다.

먼저 이상민은 이른 새벽부터 울린 알람에 바로 눈을 떠 옷과 신발을 챙기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녹화에 임했다. 그는 이 녹화를 비롯해 하루 종일 커피를 계속 마셔대며 그의 어머니를 걱정하게 했다.

하지만 이상민의 지나친 카페인 사랑에도 안타까운 이유가 있었다. 바로 공황장애 약으로 인해 졸음이 몰려오면서 이를 이겨내기 위해 커피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런 가운데 그는 불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셀프 메이크업은 물론 의상 코디까지 직접 해 눈길을 끌었다. 최대한 절약하며 자신에 주어진 채무를 갚아나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동안 이상민은 역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힘든 속내를 여과 없이 드러내며 ‘미우새’에 최적화 된 예능인임을 보여줬다.

한 때 ‘미우새’는 아들들의 철 없는 행동과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들의 반응을 기반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이런 가운데 중간 투입된 이상민의 24시간은 ‘미우새’에게 가장 부족한 진정성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비록 여전히 완제까지 갈 길이 멀다지만 이번 회차를 통해 공개된 이상민의 24시간은 채권자 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불행의 아이콘에서 이를 극복하는 역전의 명수로 거듭날 이상민의 활약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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