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WSH에 2-4 패 ‘류현진 7이닝 4실점, 시즌 6패째’

입력 2017-06-06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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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다저스)이 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했지만 시즌 6패 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완벽히 막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2사 후 앤서니 랜던에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3회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류현진은 이날 최고 94마일의 패스트볼을 무기로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4회초 1사 후 라이언 짐머맨에게 빚맞은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앤서니 랜던에게 또 다시 2루타를 내주며 2사 2, 3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맷 위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5회초 1사 후 트리 터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2사 3루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4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어진 6회초 류현진은 선두 타자 다니엘 머피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앞서 장타 2개를 허용했던 랜던을 내야 땅볼, 4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던 맷 위터스 역시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팀 타선이 6회말 2점을 추격하며 2-4 두 점 차가 된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마이클 타일러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대타 굿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터너를 좌익수 플라이, 레이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7이닝을 책임졌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패스트볼 구속이 올라오며 상대 중심 타선을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경기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랜던의 홈런을 포함한 4실점 모두 2사 후에 허용한 것이 뼈 아팠다.

하지만 패스트볼의 구속이 최고 94마일까지 나오면서 패스트볼의 구위가 회복 조짐을 보였고 이번 시즌 들어 최다 투구 수인 102개의 공으로 역시 이번 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한 점은 고무적이다. 7이닝 동안 사사구가 하나도 나오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다저스는 류현진 강판 후 무사 2루 기회를 무산시키며 추가점을 내는 데 실패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등 주력 타자들이 빠진 것이 타선의 응집력을 약화시키는 결과가 됐다. 이날 패배로 LA다저스는 5일 밀워키 전 0-3 패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팀이 패하면서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기존 3.91에서 4.08로 높아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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