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에티오피아 후원아동과 2년만에 감동 재회 “대견하다”

입력 2017-06-07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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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되는 희망TV SBS에 배우 김규리와 에티오피아 후원아동의 감동적인 재회가 방영된다.

김규리는 지난 2014년 밀알복지재단, 희망TV SBS와 함께 에티오피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바 있다. 당시 김규리는 가난으로 친척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힘든 생활을 이어가던 아브라함을 만났다.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한별학교 재학생이던 아브라함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아브라함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느낀 김규리는 한국에 돌아온 후 ‘한별학교 근처에 아브라함과 엄마가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지어달라’며 건축비 1천만원을 기부했다. 이후에도 김규리는 꾸준히 아브라함의 소식을 받아보며 관심을 이어왔다.

김규리와 아브라함의 재회는 지난 4월, 한별학교 문화체험을 위해 아브라함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이루어졌다. 김규리는 춤으로 이루어지는 뮤지컬 ‘컨택트’ 연습으로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냈다. 김규리는 먼 길을 여행 온 아브라함을 위해 오전에는 아쿠아리움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남산타워를 찾아 서울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한국을 소개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규리는 “봉사활동 이후 사진으로만 보던 아브라함의 성장한 모습을 직접 보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훌륭하고 멋있는 청년으로 성장한 아브라함이 대견하다”며 아브라함과의 재회를 기뻐했다.

아브라함은 “한국에 와서 김규리를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김규리는 내게 희망과 꿈을 준 은인이다.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아브라함과 같은 빈곤아동들의 기초교육권 확보와 건강한 성장을 위해 2012년부터 에티오피아 딜라(Dilla)의 한별학교에서 아동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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