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303일' 황일수, A매치 역대 최고령 데뷔 6위 기록

입력 2017-06-09 09: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지난 8일 새벽(한국시간)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열린 한국과 이라크와의 친선평가전에서 황일수(제주 유나이티드)는 후반 32분 기성용과 교체되어 들어갔다.

1987년 8월 8일생으로 서른 살을 두 달 여 앞둔 황일수의 A매치 첫 출전이었다. 날짜로 계산하면 29세 303일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뛴 셈이다.

대부분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20대 초중반에 A매치에 데뷔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참 늦은 나이다. 황일수의 기록은 역대 대한민국 선수 중 최고령 A매치 데뷔 순위 6위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가장 늦은 나이에 A매치에 데뷔한 선수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2차전 터키전을 통해 A매치에 첫 출전한 한창화(2006년 작고)로 당시 32세 168일이었다.

2위는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송정현(은퇴)이 기록한 32세 136일이다. 송정현은 2008년 10월 11일 수원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친선경기에 첫 출전했다.

이어 3위는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의 30세 357일이다. 권순태는 2015년 9월3일 월드컵 예선 라오스전에 첫 출전했다. 4위는 김한윤(전 부천SK, FC서울)의 30세 327일이다. 2005년 6월 3일 월드컵 예선 우즈벡전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데뷔전을 치렀다.

5위는 2002 월드컵 멤버였던 골키퍼 최은성의 30세 164일이다. 최은성은 2001년 9월 16일 부산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이자 유일한 A매치 출전을 기록했다.

참고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국제경기였던 1948년 런던올림픽은 30세 이상되는 노장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모든 출전 선수가 A매치 데뷔가 되기에 기록 산정에서 제외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한국 선수 A매치 최고령 데뷔 순위>

1위 : 한창화 (32세 168일)
1922년 1월 3일생. 첫 출전 1954년 6월 20일 스위스 월드컵 vs 터키

2위 : 송정현 (32세 136일)
1976년 5월 28일생. 첫 출전 2008년 10월 11일 친선경기 vs 우즈벡

3위 : 권순태 (30세 357일)
1984년 9월 11일생. 첫 출전 2015년 9월3일 월드컵 예선 vs 라오스

4위 : 김한윤 (30세 327일)
1974년 7월 11일생. 첫 출전 2005년 6월 3일 월드컵 예선 vs 우즈벡

5위 : 최은성 (30세 164일)
1971년 4월 5일생. 첫 출전 2001년 9월 16일 친선경기 vs 나이지리아

6위 : 황일수 (29세 303일)
1987년 8월 8일생. 첫 출전 2017년 6월 7일 친선경기 vs 이라크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