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라파엘 나달, 프랑스오픈 ‘통산 10번째 정상 등극’

입력 2017-06-12 0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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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31)이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자신의 주 무대인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나달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3600만 유로, 약 452억 원)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스탄 바브린카를 세트 스코어 3-0(6-2 6-3 6-1)으로 눌렀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나달은 1세트를 게임스코어 3-2에서 바브린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결국 6-2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나달은 2세트 역시 6-3으로 잡았고, 마지막 3세트에서도 바브린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불과 2시간 여 만에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로써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 통산 10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10번째 우승으로 라 데시마를 달성했다.

나달은 지난 2005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6년, 2007년, 2008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에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앞서 나달은 지난 2년간 무릎 부상과 슬럼프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통산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는 15번으로 늘렸다.

특히 나달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전성기 시절을 능가하는 기량을 과시하며 '제2의 전성기' 개막을 알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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