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류현진, 3피홈런-4실점 노 디시전… ‘시거 역전 만루포’

입력 2017-06-12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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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난타를 당한 가운데 팀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회까지 총 68개의 공(스트라이크 49개)을 던지며 6피안타 4실점했다. 홈런을 무려 3방이나 맞았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 했으나 2회 선두타자 아담 듀발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홈런을 맞은데 이어 스캇 쉐블러에게 다시 왼쪽 담장을 넘는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류현진은 3회 조이 보토에게 다시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즌 두 번째 1경기 3피홈런.

이후 류현진은 4회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와 교체 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구티에레즈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로써 류현진은 3피홈런 4실점을 기록한 뒤 2-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또한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10선발)에서 5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57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홈런을 맞았다.

LA 다저스는 6회 체이스 어틀리의 홈런으로 3-4까지 추격했으나 6회 로스 스트리플링이 무너지며 3점을 더 내줘 점수는 3-7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8회 모든 것을 바꿨다. LA 다저스는 8회 1사 후 코디 벨린저의 1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벨린저는 1경기 2홈런.

기세가 오른 LA 다저스는 결국 신시내티 마무리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무너뜨렸다. LA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찬스를 잡은 LA 다저스는 체이스 어틀리가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7까지 추격했고, 여기서 코리 시거의 역전 만루홈런이 터졌다. 점수는 9-7 역전.

한 순간에 경기를 뒤집은 LA 다저스는 9회 켄리 잰슨을 투입해 신시내티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2점 차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의 패전은 날아갔다. LA 다저스는 신시내티 홈 3연전을 스윕했다.

LA 다저스의 루이스 아빌란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챙겼고, 9회를 책임진 잰슨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통산 200세이브.

홈런 두 방을 터뜨린 벨린저와 8회 결정적인 역전 만루홈런을 날린 시거는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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