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이근호-쯔엉, 조국 위한 출격 준비

입력 2017-06-12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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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 이근호와 쯔엉이 조국을 위한 경기에 나선다.

이근호와 쯔엉은 나란히 이번 A매치 기간에 국가 대표로 선발됐다. 이근호는 올 시즌 K리그에서의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강원FC가 치른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경기 MVP에 2회, 라운드 베스트11에 3회 선정됐다.

강원FC는 소속 국가대표 선수를 처음 배출했다. 오재석이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으나 A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이근호가 처음이다. 지난 2009년부터 K리그에 뛰어든 강원FC는 많은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몸담았지만 지금까지 현역 국가대표 선수는 한명도 없었다.

이근호는 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 에미리츠클럽 스타디움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출전하며 강원FC 소속으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선수가 됐다. 이근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근호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한국은 전반보다 예리한 공격력을 보였다. 이근호의 76번째 A매치였다.

한국은 오는 14일 새벽 4시 카타르 자심 빈 하마드경기장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벌인다. 이라크전에서 2년 5개월 만의 복귀를 알린 이근호는 출전 대기한다. 이근호는 77번째 A매치에서 20호골을 노린다. 이근호는 자신의 대표팀 선발 소식을 듣고 기쁨보다는 책임감을 먼저 강조한 바 있다.

이근호는 “대표팀에 중요한 시기다.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준비를 잘해서 카타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면서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뛰었다. 부담을 떨치고 편하게 하려 했지만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다. 카타르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대표팀의 기술을 유지하면서 정신력과 조직적인 부분을 잘 다듬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쯔엉도 조국 베트남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쯔엉은 지난 9일 오후 호치민시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치민 연합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베트남 대표팀에서 쯔엉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다.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통해 베트남 공격을 주도한다.

쯔엉은 오는 13일 열리는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예선 C조 2차전 요르단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1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현재 요르단이 1승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베트남은 예선을 통과해야 2019 UAE 아시안컵 본선행이 확정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해 아시안컵 본선에 직행하는 한국과는 다른 상황이다. 베트남은 아프가니스탄·요르단·캄보디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상위 두 팀이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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