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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또 한 번 고개를 숙인 2013, 2016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추신수에 경의를 표했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슈어저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팀이 0-1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슈어저를 상대로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전히 슈어저에 강한 모습을 과시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로 역대 슈어저 상대 24타수 14안타(3홈런) 타율 0.583의 경이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하며 슈어저의 천적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인터뷰에서 슈어저는 “가끔은 그저 경의를 표해야할 때가 있다. 추(신수)는 확실히 내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도 날 상대로 성공을 거뒀다”며 경의를 표했다.
이어 “그렇다고 추신수를 상대하는 것이 두렵지는 않지만 지금 당장은 추신수가 나를 너무 잘 안다. 그런 선수가 있는 법이다”라며 추신수가 자신에게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인정했다.
한편, 추신수의 활약으로 텍사스는 워싱턴에 5-1로 승리했으며, 슈어저는 7 1/3이닝 3실점(2자책)의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4패 째를 떠안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