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권 아나운서, ‘끝까지 간다’는 신입사원의 패기

입력 2017-06-12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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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 아나운서, ‘끝까지 간다’는 신입사원의 패기

SBS ‘모닝와이드’에 출연중인 이인권아나운서의 고군분투 취재기 ‘끝까지 간다’가 방송가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4일 ‘모닝와이드’ 3부에서는 SBS의 이인권 아나운서가 등장, 최근 문제가 된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의 실태와 더불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시청자들의 아침을 깨운 바 있다.

이후에도 이 아나운서는 복권명당으로 알려진 복권방을 찾아 복권구매자들을 직접 인터뷰했는가 하면, 국내산 쭈꾸미가 줄어든 사연을 확인하기 위해 보령의 무창포항까지 간 뒤 직접 배에 몸을 싣고서 조업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펜션의 과대광고문제에다 20대 대통령을 뽑는 5월 9일 대선날에는 안경점이나 자동차 영업소 등 이색적인 투표장소에도 직접 찾아갔다.

이처럼 출근길에 6분여동안 다양한 분야에 알찬 정보를 제공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코너는 ‘모닝와이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입사원 이인권의 끝가지 간다’였다. 시청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뉴스를 선정해 그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는 추적 시사물이었던 것이다.

단 6분간의 방송이지만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kwonniee)라이브를 통해 SNS유저들과도 직접 소통, 여기서 얻어진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발로 뛰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취재해 방송하는 방식을 택했다. 톡톡튀는 아이템과 순발력이 더해진 이 코너는 단숨에 출근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초반 이 아나운서는 순수 취재에만 수십여 시간이 걸리던 것이, 최근에는 10시간 이하로 줄었다. 무엇보다도 이 코너를 위해 그는 주말을 고스란히 반납하면서 취재에 몰두할 정도로 열정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인권 아나운서는 “이 코너는 내 이름 석자가 들어가는 터라 더욱 책임감을 갖고 취재에 임하게 된다”라며 “취재아이템 제안부터 인터뷰진행, 그리고 SNS유저들의 조언들을 들으면서 다양하게 취재하는 터라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제까지 방송분중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는 언제일까? 의외로 이 아나운서는 단번에 복권관련내용을 손꼽았다. “취재당시 복권을 사는 게 당당할 뿐만 아니라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고, 복권방도 양해를 구하고 현장을 스케치를 했다”라며 “하지만 구매자 분들께서 ‘이걸 왜 찍느냐?’라고 소리치셔서 당황했고, 다시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다. 복권구매가 곧 행복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소 다른 상황들을 접하면서 많은걸 느꼈다”라고 털어놓은 것이다.

이어 꼭 취재하고 싶은 아이템을 이야기하던 그는 “최근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을 꼭 취재하고 싶다”라며 “중국은 미세먼지 농도가 800㎍/㎥가 넘는 곳도 있는데, 과연 우리나라 의 경우 중국의 영향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를 밝혀서 많은 분들께 그 진실을 알려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리 그는 유럽과 한국의 미세먼지 주의, 경보기준들도 미리 익혀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인권 아나운서는 “‘끝까지 간다’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시청자분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것을 끝까지 취재하는 장점이 있어서 이런 점들을 더욱 활용하고 싶다”라며 “그리고 앞으로도 패기넘치는 신입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앞으로 더욱 알차고 유익한 정보를 전해드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잊지 않았다.

이처럼 신입사원의 패기와 다양하면서도 엑기스 정보로 아침을 깨우는 이인권아나운서의 고군분투기 ‘신입사원 이인권의 끝까지 간다’는 매주 화요일 오전 방송되는 ‘모닝와이드 3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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