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주차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삼성 이승엽-KIA 임기영 활약

입력 2017-06-12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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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BS N 스포츠가 6월 2주차 2017 KBO리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발표했다.

12일 발표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차트(종합)’ 타자 1위는 KIA 최형우(598.6), 투수 1위는 KIA 헥터(861.8)다. 이들 못지않게 6월 2주차에 팀 승리에 높은 기여도를 보여준 선수들이 있다. 2주차 데일리 톱랭킹 1위 중 삼성 이승엽(379.8/24위)과 KIA 임기영(735.5/3위)은 영양가 높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팀 성적 때문에 양준혁 기록(통산 득점)을 넘어서고도 무덤덤했던 ‘국민타자’ 이승엽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이승엽은 2주차 6경기에 출전해 8안타(2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연장 10회 결승 2점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8-7로 앞선 8회초 이승엽은 2사 2,3루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지만 8회말 두산에 3실점하며 삼성은 연장으로 끌려들어 갔다.

해결사는 결국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연장 10회초 1사 1루에서 이용찬의 낮게 떨어지는 공을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쐈다. 삼성의 승리(12-10)를 확정 짓는 결승 홈런이다. 이승엽의 극적인 연장 투런 홈런에 힘입어 삼성은 잠실 원정 8연패 사슬도 끊었다.

이승엽은 이날의 활약으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차트’데일리랭킹 1위(43.3)에 올랐다.

이승엽은 9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홈런을 터뜨렸다. 0-0이던 2회초 무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의 146㎞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시즌 9호)을 빼앗았다. 9회초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하며 팀의 대량 득점에 일조했다. 이승엽은 이날‘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차트’ 데일리랭킹 3위(27.5)에 올랐다.

11일 한화전에서도 이승엽은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 동점타, 6회 역전 투런 홈런까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승엽은 6회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몰린 135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우측 펜스를 넘겼다.

일본에 진출 시기를 제외하고, BO리그 역대 4번째로 1997년부터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 이승엽 활약에 힘입어 삼성도 7-4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이승엽의 활약 속에 삼성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탈꼴찌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승엽은 이날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차트’데일리 랭킹에서 3위(24.8)에 올랐다.

투수 부문에서는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둔 임기영이 돋보였다.

임기영은 7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2패)를 따냈다. 지난 4월 18일 수원 kt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한 뒤 약 2개월 만이다. KIA에서도 시즌 두 번의 완봉은 2012년 서재응, 윤석민 이후 3년 만이다.

임기영의 직구는 힘이 있었고, 체인지업도 잘 들어갔다.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었던 임기영은 투구수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구위와 마운드 운영 모두 완벽했다는 평을 들었다.

1,2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임기영은 3회말 2사 후 9번 하주석의 중전안타 때까지 외야로 가는 타구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기선 제압에 확실히 성공한 것이다. 유일한 실점 위기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는 하주석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흠잡을 데 없는 임기영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이날 KIA는 7-0으로 완승했다. 평균자책점을 1.82까지 끌어내리며 KBO리그 3위가 됐다. 완벽하게 팀을 승리로 이끈 임기영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차트’ 데일리 톱랭킹 1위(143.4)에 올랐다.

임기영은 최근 폐렴 증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기로 했다.

KIA 김기태 감독도 올 시즌이 풀타임 첫 선발인 임기영에게 한 차례 휴식을 부여하려 했지만 성적이 너무 좋아 그러지 못했다. 임기영이 KIA에서 차치하는 비중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임기영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차트’투수 부문 전체 순위에서도 헥터(861.8)—피어밴드(805.1)에 이어 3위(735.5)에 랭크되어 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상황중요도를 반영해 타자와 투수 기록 랭킹을 매기는 신개념 야구평가 시스템이다. 타자, 투수의 기본 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부여하되,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중요한 상황의 행위에 대해서는 1.5배의 점수를 적용해 선수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여부를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 날의 경기 상황과 선수의 플레이를 유기적으로 다뤄 ‘진짜 점수’를 통해 ‘진짜 실력’을 산출한다는 점에서 타 제도들과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KBS N 스포츠는 시청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KBS N 스포츠의 KBO리그 중계와 ‘2017 아이러브베이스볼 시즌9’을 보고,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로고가 노출되는 화면을 찍어 휴대폰 번호 #9080으로 사진을 전송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2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홈페이지(www.welcomebanktopranking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타자-투수 별 누적 및 데일리 랭킹 차트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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