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330]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경기도 경기력상…“충남서 다시 만나요”

입력 2017-06-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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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1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2017 전국생활대축전은 43개 종목에 2만347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생활체육인의 최대 축제였다. 9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시도 대표팀 선수들이 축하 풍선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한체육회

대구광역시 성취상·제주도 특별상 수상
스포츠인권 조사·스포츠버스 등 큰 호응


제주특별자치도에서 6월8일 시작한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이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폐회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축전에는 2만347명의 생활체육 동호인이 43개 종목(정식종목 35개·시범종목 8개)에 참가했다. 2001년 제주도에서 스타트를 끊은 대축전은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전국 16개 시도가 돌아가며 개최했고, 이번에 17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됐다.

9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대축전의 개막을 축하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생활체육은 전 국민이 누려야할 기본권으로 정부의 무한지원이 필요한 분야”라며 “생활체육의 메시지는 승부가 아닌 ‘만남’인 만큼 대축전이 생활체육의 진정한 가치가 실현되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우리나라 생활체육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며 생활체육과 함께 8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인 애정과 성원을 부탁했다. 특히 이 총리는 대한체육회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공공스포츠클럽의 확대, 한일 생활체육 교류 20주년에 대해 언급하는 등 생활체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내 동호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11일 폐회식은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대회 하이라이트, 성적발표, 시상, 대회기 이양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도가 경기력상을 수상했으며 대구광역시가 성취상, 제주특별자치도가 특별상을 받았다. 질서상은 충청남도(1위), 제주도(2위), 전라북도(3위)가 차지했다. 경기운영상은 게이트볼(1위), 스쿼시(2위), 농구(3위) 종목이 받았고, 특별상은 육상과 탁구종목에 돌아갔다.


● 스포츠인권 인지도 조사·제주 찾은 스포츠버스

한편 대한체육회는 대축전 기간 중 참가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스포츠인권 홍보 및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동안 전문체육분야에 국한됐던 스포츠인권향상 사업을 생활체육까지 확장한 것이다. 조사는 스포츠 폭력·성폭력 관련 예방 및 대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스포츠인권센터에 대한 인지여부와 체육계의 폭력·성폭력 실태의 개선정도를 물었다. 조사된 자료는 생활체육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인권 사업계획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인의 인권향상을 위해 2009년부터 스포츠인권센터(02-4181-119)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대표적인 ‘찾아가는 서비스’로 꼽히는 스포츠버스도 대축전 기간에 바다를 건너 제주도를 찾았다. 8일 고산초등학교를 찾아 학생, 교사, 학부모 170여 명을 대상으로 작은 운동회인 ‘고산키즈림픽’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운동회를 즐기는 한편 ‘움직이는 체육관’으로 불리는 스포츠버스를 체험했다. 특히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해 스포츠를 체험하는 VR 체험존과 Wii를 통해 스포츠게임을 즐기는 Wii 플레이존이 어린이들의 인기를 모았다. 스포츠버스는 9일 개회식이 열린 제주종합경기장으로 이동해 ‘7330 생활체육존’에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2018 대축전은 충청남도에서 열린다.

제주|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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