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쯔엉, 베트남 대표로 A매치 출전해 준수한 활약

입력 2017-06-14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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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 쯔엉이 베트남 대표로 A매치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쯔엉은 13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시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예선 C조 2차전 요르단과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까지 77분을 소화했다. 등번호 7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 쯔엉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특유의 패스 감각을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쯔엉은 여러 차례 자신의 장기인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8분 감각적인 칩 패스를 시도했지만 공격수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쯔엉은 전반 29분 2대1 패스에 이은 예리한 돌파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요르단 수비수의 태클에 막히면서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전반 41분 쯔엉은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 한 방으로 최전방 공격수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요르단 수비수의 몸을 날린 수비로 찬스가 무산됐다. 쯔엉의 패스로 경기장은 달아올랐다. 관중들은 쯔엉의 플레이에 큰 함성으로 보답했다.

후반에도 쯔엉의 활약은 이어졌다. 코너킥 전담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다. 쯔엉은 후반 30분 예리한 코너킥을 올렸다. 동료의 트래핑 미스로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쯔엉은 후반 32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관중들은 박수를 받으며 벤치에 자리했다.

베트남은 요르단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FIFA 랭킹 131위 베트남은 109위 요르단을 상대로 선전했고 값진 승점 1을 획득했다. 1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은 2무로 C조 3위가 됐다. 요르단이 1승1무로 선두를 유지했고 아프가니스탄을 1-0으로 제압한 캄보디아가 2위에 올랐다. 베트남은 오는 9월 5일 캄보디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예선을 통과해야 2019 UAE 아시안컵 본선행이 확정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해 아시안컵 본선에 직행하는 한국과는 다른 상황이다. 베트남은 아프가니스탄·요르단·캄보디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상위 두 팀이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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