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엄기준·루나, 뮤지컬 ‘레베카’ 투입 [공식입장]

입력 2017-06-14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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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네 번째 공연을 맞는 뮤지컬 ‘레베카’(제작 EMK뮤지컬컴퍼니)가 막심 역에 민영기, 정성화, 엄기준, 송창의와 ‘나(I)’역 김금나, 이지혜, 루나를 캐스팅에 확정 지으며 프로필 사진과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14일에 공개된 프로필 사진은 발코니가 보이는 음산한 레베카의 방에서 막심과 ‘나(I)’로 분한 배우들이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서는 레베카에 대한 기억으로 괴로워하던 막심과 맨덜리에서 두려움에 떨던 ‘나(I)’가 끝내 두려움을 떨쳐내고 행복해 지는 모습을 녹여냈다.

초연 당시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은 ‘레베카’는 2013년 5주 연속 티켓 예매율 1위, 평균 객석 점유율 90%, 2014년 블루스퀘어와 2016년 예술의전당 공연까지 평균 91%를 웃도는 점유율로 그 흥행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관왕, ‘제1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변치 않는 명품 뮤지컬 ‘레베카’의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전 세계 160만 관객이 선택한 ‘레베카’는 는 올해 3월 체코 오스트라바(2017/3/9 ~ 2018/12/18 National Moravian-Silesian Theatre /모라비안-실레시안 국립극장), 7월 독일 테클렌부르크 (2017/7/21 ~ 2017/9/9 Tecklenburg Open-Air Theater /테클렌부르크 야외극장),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2017/12/14 ~ 2018/12/31 Budapest Operetta Theater /부다페스트 오페레타 극장)에서도 공연 될 예정이다.

강직한 카리스마로 데뷔 이후 20년간 꾸준히 팬들에게 사랑 받아온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막심 역을 맡았다. 최근 MBC ‘복면가왕’, 뮤지컬 ‘햄릿’, ‘그날들’,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에서 맡은 역할을 자신 만의 캐릭터로 소화하며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지난 시즌 폭발하는 듯한 가창력으로 부드러운 모습과 광기 어린 이면을 가장 잘 보여준 막심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민영기는 이번 시즌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차기 작품으로 뮤지컬 ‘레베카’를 선택했다. 뮤지컬 ‘영웅’, ‘레미제라블’, ‘맨 오브 라만차’, ‘라카지’ 등 여장남자에서 독립투사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풍부한 가창력은 물론 위트 있는 순발력까지 갖춘 배우로 인정받으며 최고의 뮤지컬 배우 자리를 꿰찼다.

이를 입증하듯 정성화는 2017년 ‘한국 뮤지컬 어워즈’ 남우 주연상 등 쟁쟁한 뮤지컬 시상식을 모두 휩쓸며 무려 12개의 상을 수상했다. 정성화는 “뮤지컬 ‘레베카;에 제가 참여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아마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막심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즐겁게 연습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채로운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배우 엄기준이 ‘레베카’의 막심 역으로 돌아온다. ‘레베카’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연을 결심한 그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 소름 돋는 악역연기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MBC 새 예능 프로그램인 ‘오지의 마법사’에서 팀의 막내로서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엄기준은 젠틀한 모습의 막심과 트라우마로 고통 받고 있는 막심의 낙차를 가장 크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훈훈한 외모와 큰 키, 타고난 매너로 영국 신사 막심이 가장 잘 드러나는 배우 송창의가 다시 한번 ‘레베카’ 막심 역에 캐스팅 됐다. 송창의는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로 종영한 MBC ‘여자를 울려’에서 순정파 남자주인공 ‘진우’역으로 2015년 MBC 연기대상 연속극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레베카’에서 송창의는 스윗하고 고독한 모습으로 한층 더 매력적인 막심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겨울 EMK에서 개최한 배우 선발 오디션장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며 당당히 영예의 1위를 차지한 김금나가 ‘레베카’의 ‘나(I)’역에 낙점됐다. 김금나는 뮤지컬 ‘맘마미아’, ‘신데렐라’, ‘그리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대작들의 여주인공을 도맡아온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뮤지컬 계의 기대주이다. 그녀는 “제가 맡은 ‘나(I)’ 역은 변하지 않는 진리, 사랑의 힘으로 역경을 극복하는 캐릭터라서 정말 좋아요. ‘레베카’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2016년 뮤지컬 ‘팬텀’에서 아름다운 소프라노 음색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가장 역할에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들은 배우 이지혜가 ‘레베카’의 ‘나(I)’ 역할을 맡았다. 그는 뮤지컬 ‘팬텀’, ‘스위니토드’, ‘베르테르’, ‘지킬 앤 하이드’ 등에서 쟁쟁한 뮤지컬 선배들과 함께 내공을 쌓아온 만큼 ‘레베카’에서도 그 역량을 가감 없이 보여주리라 기대 된다. 특히 지난 5월 프로필 촬영 당시 놀라울 정도로 역할에 집중하며 당장 무대에 올라도 손색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했다.

상큼한 비주얼과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며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에프엑스의 루나가 ‘나(I)’역에 도전한다. ‘레베카’ 프로필 촬영 현장에서 루나는 연약하고 지켜주고 싶은 ‘나(I)’의 모습과 댄버스 부인에게 지지 않는 당당한 ‘나(I)’의 모습을 넘나들며 능숙하게 촬영을 이끌어나갔다. 루나는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하이스쿨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등에서 발랄한 매력과 한계 없는 고음파워를 발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기량을 과시했다.

‘레베카’는 8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6월 27일 1차 티켓오픈에서 8월 10일부터 31일까지의 회차가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오픈 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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