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LTE 속도로 연장

입력 2017-06-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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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사진제공|KBS

시청률 31.7%…30회만에 연장 이례적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가 ‘인기=연장’ 공식을 이어간다.

14일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아버지가 이상해’ 제작진은 당초 기획한 50부에서 2∼4회 정도 늘리기로 의견을 모으고 일부 출연자들에게 전달했다.

더 많은 등장인물의 사연을 소개하고 스토리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주말극의 연장은 ‘의례행사’로 여겨진다. 앞서 최근 2년 동안 방송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아이가 다섯’ ‘부탁해요, 엄마’ 모두 30%를 넘는 시청률과 인기에 힘입어 4회씩 연장한 바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도 마찬가지이지만 좀 더 빠른 시점에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드라마는 현재 30회차까지 방송을 마치며, 제2막을 예고했다.

극중 변혜영(이유리)과 차정환(류수영)이 1년 계약결혼에 합의하고, 이복남매로 서로를 오해하고 있는 안중희(이준)와 변미영(정소민)이 남녀관계로 흐를 조짐을 보이는 등 앞으로 풀어낼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 30회가 31.7%(닐슨코리아)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관심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도 높다.

출연자의 한 관계자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연장을 거론한 것 자체가 높은 인기를 방증한다”며 “현장 분위기가 좋은 만큼 대부분의 출연자들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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