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자진사퇴 생각해본 적 없다”

입력 2017-06-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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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카타르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3으로 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기술위 어떤 결정할지 모르겠지만
남은 경기 이기고 본선가는게 중요”


경질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울리 슈틸리케(63·독일) 대표팀 감독은 입국 인터뷰에서 끝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의 남은 2경기(8월 31일 이란·9월 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승리한다면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는 말로 여전히 미련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감독은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최근 대표팀 성적이 안 좋았다. 그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나머지 2경기를 이기면 본선에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카타르 원정에서 참패했다.

“모든 경기의 결과는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모처럼 선수단을 조기에 소집했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조기 소집을 했고, 이라크와 평가전도 치르며 카타르 원정을 준비했다. 이런 상황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준비기간도 길었고, 준비한 대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


-자진사퇴 의사가 있는지.

“생각해본 적 없다. 아직 2경기가 남았고, 우리 대표팀이 홈에선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다만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 것은 아쉽고, 홈과 원정에서 경기력의 차이가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그래도 2경기가 남았고,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하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15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열리는데.

“알고 있다. 기술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고, 이용수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나머지 2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대표팀이 나와 함께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본선 진출이다. 팀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 이것이 중요하다.”

인천국제공항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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