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출연을 확정했다. 데뷔 이후 첫 의사 역에 도전하고 MBC 드라마 출연은 ‘기황후’ 이후 3년여 만이다.
8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세대공감 이야기를 그릴 휴먼아일랜드메디컬 드라마다.
하지원이 연기할 송은재는 간단한 치료와 약처방만 할 수 있었던 병원선을 외과 수술도 가능하게 한 출중한 실력을 가진 의사다. 과학 영재로 자랐고, 과학고와 의대, 최고 대학병원을 거쳐 실력파 외과의로 성장했다. 인턴 시절 집안이 급격히 몰락해 일만했고, 그러다 외과 과장의 눈도장을 받았으니, 승승장구 꽃길만 걸을 줄 알았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에 휘말려 병원선으로 오게 된다. 경쟁과 이기는 거엔 익숙하지만 인간적 교류에는 영 소질이 없다보니 친구도 없고, 그래서 고집불통 섬마을 어르신들과 트러블이 잦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믿고 보는 연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어왔던 하지원. 그래서 그녀의 차기작에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고, 하지원은 ‘병원선’을 선택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의사 역할에 도전하고, 배를 타야하며, 의료 시설이 부족한 환경에서 치열한 연기를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예측되는 역할이지만 하지원이기에 신뢰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드는 이유다.
제작진은 “‘병원선’은 의료 사각지대에서 의료 서비스를 하는,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없었던 의사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따라서 여러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가 이뤄질 것이고, 그 주인공을 하지원이 맡아 든든하다”며 “그녀의 깊은 연기가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넘어선 인간적 교류를 통해 성장해가는 의사들의 따뜻한 울림을 빛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과천선’, ‘다시 시작해’의 박재범 PD가 연출을 맡으며, ‘대왕세종’, ‘비밀의 문’을 집필한 윤선주 작가가 드라마 ‘황진이’ 이후 10여년 만에 하지원과 함께 한다.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는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군주- 가면의 주인’ 후속 ‘죽어야 사는 남자’ 후속으로 8월 방송 예정.
사진제공=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