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권상우·성동일 콤비, 김명민·오달수에 도전장

입력 2017-06-1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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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성동일.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권상우-성동일.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권상우와 성동일이 영화 ‘탐정2’로 다시 뭉쳤다. 코믹 탐정물 시리즈의 탄생을 알리는 이들은 이미 같은 장르에서 성공적인 흥행 기록을 만들어온 김명민·오달수 콤비에 도전장을 낸다.

‘탐정2’(감독 이언희·제작 크리픽처스)는 권상우와 성동일이 주연을 맡아 2015년 개봉한 ‘탐정:더 비기닝’의 후속편이다. 당시 추석 명절에 개봉한 영화는 ‘예상’을 깨고 260만 동원에 성공했다.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권상우와 성동일의 콤비플레이가 만드는 웃음이 관객 동원의 원동력으로 통했다.

두 배우는 1편의 상영이 채 마무리되기 전에 2편 제작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적극성도 보였다. 제작진 역시 뜻을 모은 덕분에 2년여 만인 이달 8일 2편 촬영에 돌입했다.

캐릭터와 이야기는 1편에서 이어지지만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은 변화를 맞는다. 2편은 셜록을 꿈꾼 만화방 주인 권상우와 레전드 형사 성동일이 함께 탐정사업소를 개업하고 겪는 이야기. 이들 외에도 서영희, 이일화 등 1편 출연 배우가 다시 나서는 가운데 이광수, 손담비 등 새 얼굴도 참여한다.


● ‘조선명탐정3’ 이르면 8월부터 촬영

투톱 주연의 콤비플레이가 빛나는 코믹 탐정물의 시작은 사실 김명민·오달수 주연의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먼저다. 2011년 개봉한 1편은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두 주연배우의 활약에 힘입어 478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주연배우와 감독, 제작사가 다시 뭉쳐 2015년 2편을 내놓았고 이 때에도 387만 관객을 모았다. 성공한 1편을 잇는 두 번째 작품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소포모어 징크스’도 비껴갔다.

이들은 현재 3편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8월께 촬영을 시작하는 ‘조선명탐정3’(감독 김석윤·제작 청년필름)의 소재는 흡혈귀다.

‘탐정2’와 ‘조선명탐정3’는 나란히 내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각각의 콤비플레이가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인정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배우들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영화 시리즈에 처음 도전하게 된 권상우는 “1편에 이어 2편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배우에게는 영광”이라며 “2편을 더 잘 만들어 3편도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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