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나혼자산다’ 기안84, 본격 예술美 (ft. 잘생뿜 충재씨)

입력 2017-06-17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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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기안84, 본격 예술美 (ft. 잘생뿜 충재씨)

기안84가 서툰 미대오빠의 무한도전을 보여주며 예술 DNA를 발동시켰다. 그가 우기명 조소를 만드는 과정은 빵 터지는 웃음의 연속이었지만 완성된 후에는 우기명과의 가슴 찡한 사연을 밝혀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이와 함께 그가 우기명 조소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 후배 김충재씨의 훤칠한 외모까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209회에서는 기안84의 우기명 조소 제작기와 한혜진의 발리 휴가, 박나래의 데이트 연습이 공개됐다.

기안84가 최근 아트카 만들기에 성공하고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았던 자신이 그린 웹툰 주인공인 우기명을 실물크기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위해 그는 200kg이나 되는 찰흙을 준비해 제품 디자이너인 후배 김충재씨의 작업실에 찾아갔다. 기안84의 찰흙 운반을 도우러 온 훈남 김충재씨가 등장하자 박나래는 물론 시청자들까지도 그의 외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기안84의 작업은 시작하기 전부터 난항이었다. 두 사람은 찰흙을 옮기다 찰흙을 엎어버리는가 하면 작업장으로 가는 경사로에서 200kg이나 되는 찰흙의 무게를 견디며 힘들게작업장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우기명 조소의 자세를 정하고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우기명 조소 만들기의 첫 단계는 바로 철근으로 뼈대 만들기였다. 이 과정에서 김충재씨는 능숙하게 철근을 절단하고 용접을 하면서 야성미를 방출해 박나래가 또 한번 환호성을 질렀는데, 이어 기안84가 철근을 자르자 미지근한 반응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기안84가 철근을 자를 때 튀는 불꽃이 무서워 멀리 도망가버리는 모습이 나오자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고, 기안84는 “이거 내 분량 맞아요?”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조소의 뼈대를 완성한 기안84-김충재씨는 점심을 먹으러 갔고 그 곳에서도 작품에 대한 얘기를 끊임 없이 했다. 이 때 기안84가 “만약에 (우기명 조소를) 사겠다는 단체가 있고 그걸 비싸게 팔면 (수익금을) 폐지 줍는 할머니들한테 기부하든가..”라며 작업에 임하는 큰 포부를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후 두 사람은 뼈대에 찰흙을 붙이며 본격적인 사람 형태 만들기에 돌입했고, 기안84는 “하나의 생명을 탄생시키는 느낌이다!”라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마음처럼 안 되는 작업에 기안84는 초조함을 느꼈다. 그는 힘겹게 얼굴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진짜 사람 같은 형태를 한 얼굴에 무지개회원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는 색칠에 돌입했는데 눈이 삐뚤빼뚤하게 그려져 또 다른 위기에 봉착했다. 그는 여러 시도 끝에 파이팅 넘치는 센 눈빛을 가진 우기명을 탄생시켰다.

이후 기안84는 웹툰 ‘패션왕’이 성공 못하면 만화를 접으려 했음을 고백하면서 우기명 캐릭터에 대한 남다를 애정을 뿜어냈다. 그는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저한테는 대단한 거예요”라며 웹툰을 연재한지 6년만에 얼굴을 마주한 우기명에게 “앞으로도 잘해보자”고 굳은 다짐을 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이 밖에도 한혜진의 발리 여행과 박나래의 데이트 예행 연습이 공개됐다.

한혜진은 발리 여행을 통해 욜로 라이프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는 발리에서도 요가 사랑을 방출했다. 하지만 그가 들은 수업은 자신이 원했던 명상요가가 아닌 전투요가였고, 초고난도의 동작을 따라하며 힘들어했다. 이후 그는 마음껏 식사하고 수영하며 휴식을 즐겼고 꼭 해보고 싶었다던 발리 전통 의식까지 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그는 여행에서도 무지개회원들을 위한 선물을 빼놓지 않고 챙겨 각자에게 찰떡같이 어울리는 선물을 줘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윌슨과의 데이트 예행연습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욜로 라이프를 즐겼다. 한혜진의 열애 사실을 접한 그는 자신의 연애운을 확인하기 위해 러시안 집시카드로 앞으로의 애정운을 확인했다. 그는 모든 점괘를 연애와 연관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카드를 본 결과 그는 연애를 할 것임을 확신했고 일일남친 윌슨과 밖으로 나섰다. 그는 드라이브에 앞서 셀프 세차를 했는데, 메간 폭스에 빙의해 섹시 세차를 하는 것도 잠시 고강도 노동에 힘들어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영화관으로 가 치킨을 야무지게 뜯어 먹었고 윌슨의 팔짱을 끼며 여느 연인들과 다름없는 데이트 예행연습을 마쳤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박나래-한혜진-기안84의 서로 다른 형태의 신명 나는 욜로 라이프를 보여줬다. 이들은 혼자서도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즐기는 자유로운 하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흥도 덩달아 돋웠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209회 1·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7.5%, 8.3%를 기록,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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