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발칙한 동거’ 김희철도 때려잡는 여자친구 비글美

입력 2017-06-17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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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동거’ 김희철도 때려잡는 여자친구 비글美

여자친구가 ‘냉탕온탕’을 선사하며 우주 대스타 김희철 조련 끝판왕에 등극했다. 또한 김희철은 방주인 여자친구의 조련에 영혼 가출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들을 살뜰히 챙기는 츤데레 모습까지 선보이며 훈훈함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에서는 새 집주인·방주인인 김희철-여자친구, 한은정-피오-이태환, 지상렬-오연아의 본격적인 동거 생활이 이어졌는데,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솔직하고 유쾌한 서로의 매력에 점점 빠져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우주 대스타' 집주인 김희철과 '비글돌' 방주인 여자친구의 조련과 견제를 넘나드는 을 팽팽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김희철이 여자친구 은하, 신비와 함께 반려견 '조르'를 만나러 간 사이, 나머지 멤버들은 김희철의 '레드 하우스'에 머물렀다. 이들은 제 집인 양 소파에 벌러덩 누워 잠을 자는가 하면, 폭풍 먹방까지 선보이며 '레드 하우스'를 점령했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털털하고 솔직한 '비글돌' 매력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김희철이 돌아오자 여자친구의 조련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방주인 여자친구는 '조르'를 산책시키고 돌아와 피곤해하는 김희철을 위해 안마를 해주고, 직접 만두를 구워주며 '왕 대접'을 해주는 동시에 요리도구, 냄비 받침, 젓가락도 없이 텅텅 비어 있는 그의 주방을 보고 "모델 하우스 같아"라며 폭풍 잔소리를 이어갔다. 김희철은 이에 질세라 깨알 견제에 나섰지만 이들은 자신들에게서 "빠져나가려 하지 마요~"라며 '절친 조련사'의 모습을 폭발시키며 그를 꼼짝 못하게 만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방주인 여자친구 6명과 첫 만남 이후 당황한 김희철은 '발칙한 동거'의 선배이자 절친인 김신영에게 “집주인으로 여자친구가 왔다”며 함께 소풍을 가자고 SOS를 청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김희철의 집에 방주인으로 여자친구가 왔다는 소리에 김신영은 "네 (진짜)여자친구 말할 뻔 했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김희철은 여자친구의 조련에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이면서도 알뜰살뜰 그들을 챙기는 스윗한 모습도 보였는데 “누구를 초대하는 걸 싫어한다. 처음 왔는데 굉장히 뭔가 따뜻하더라”고 솔직한 속 마음을 밝히기도 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한은정-피오-이태환은 깨알 호흡을 자랑하며 '삼남매' 케미를 폭발시켰다. 이들이 함께한 첫 식사는 피자였는데, 메뉴를 고르고 주문하는 과정에서도 서로의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며 딱딱 맞는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막내 이태환은 멤버십 할인을 챙기며 의외의 꼼꼼함을 보여 한은정-피오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후 이들은 피오의 연극 의상을 골라주기 위해 동묘 구제 시장을 찾았다. 한은정과 이태환은 어떤 옷을 입어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피오의 '마네킹 핏'을 극찬하며 엄지 척을 했고, 함께 청재킷으로 삼남매 커플룩을 입고 모델 포스를 뽐내며 동묘 거리를 화려한 런웨이로 만들었다.

이어 세 사람이 막내 이태환을 위한 ‘오징어 볶음’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징어 손질에 나선 피오가 잔뜩 겁에 질려 눈물까지 흘리자 이태환이 직접 나서 오징어 손질의 마무리를 도왔다. 방주인 동생들이 마련한 재료들을 가지고 한은정은 양념을 넣고 오징어 볶음을 완성하며 완벽한 삼 남매 호흡을 보여줬다. 첫 저녁식사로 오징어 볶음과 함께 불타는 고기 파티를 즐길 것을 예고해 다음주에는 또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집주인 지상렬과 방주인 오연아는 첫 외출에 나섰는데, 극과 극의 취향으로 리얼한 일촉즉발 상황이 계속됐다. 지상렬은 오연아에게 일정에 대해 묻지 않고 자신이 아는 인천의 명소로 안내하며 '일방통행 배려왕'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연아는 마치 연기를 하듯 상황극을 펼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어색함에 티격태격하는 현실 집주인-방주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바닷가에서 함께 회를 먹고, 시장에서 먹거리를 즐기며 서로의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같은 모습으로 좁혀지지 않는 듯한 확고한 취향 차이를 보였지만, 서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점차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이들의 동거가 어떻게 될지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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