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한규원
2. 생일 : 1992년 8월 6일
3. 소속사 :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4. 전공 : 국민대학교 연극영화과
5. 출연작품 : [웹드라마] ‘하우투’(2017) [드라마] SBS ‘피고인’(2016)
6. 성격 : 밝고 긍정적이며 계획적이다.
“목표를 세우면 꼭 이루는 성격입니다. 하고자 하는 것이 생겼을 때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게 생활하려고 합니다.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는 반드시 오니까요. 항상 긍정긍정! 제가 포기하지 않고 밝게 살아야 보는 분들도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7. 입덕 포인트 :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ㅠㅠ)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처음 하는 인터뷰라 떨리네요. 잘 부탁드려요.
Q. 함께 파이팅 해보죠! 프로필을 보니…26살, 연영과 전공이네요.
A. 국민대 연영과 16학번이에요. 일본에 있는 모 대학교(학교는 비밀~) 경제학과를 다니다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바로 군대에 갔어요. 그러다 군대에서 다시 입시를 준비했고 연영과에 도전했죠.
Q. 군필이군요. 첫 입시 때 연영과를 갈 수 있었을 텐데 군대에서 진로를 바꾼 이유가 있나요?
A. 육군 다녀왔습니다(파워 당당). 전부터 연기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시도를 못하고 있었어요. 기회도 없었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했죠. 경제학과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도 컸고요. 그런데 주변에 연기 지망생은 많았어요. 군인 시절 같은 내무반에도 배우 지망생이 있었어요. 그 친구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데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저도 따라 연기해보기도 하고 희곡도 많이 읽었어요.
Q. 군대 시절을 정말 알차게 보냈군요.
A. 저에게 군대는 ‘인생의 전환점’이에요. 제 삶을 바꿔줬죠. 군대에 있을 때 운동 자격증과 일본어 자격증도 땄어요. 계획적으로 잘 살았어요. 군인 시절 외출을 나와서 수능을 쳤는데 운 좋게 한 번에 합격했죠. 지금의 소속사는 개인적으로도 친한 (권)도균이 형을 통해서 들어오게 됐고요. 형과는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2012)를 통해 알게 됐답니다.
Q. ‘아름다운 그대에게’요? ‘피고인’이 첫 작품인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A. 단역으로 출연했어요. 연기할 때도 아닌데 SM엔터테인먼트 이사님이 오디션을 제안하셨고 운 좋게 출연했죠. 그때는 연기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오히려 지금보다 편했던 것 같아요. 촬영장에 갈 때는 친한 형들과 놀러가는 기분이었어요.
Q. ‘피고인’ 때는 어떤 마음가짐이었나요.
A. 어려웠어요. 촬영 전에 연습도 많이 하고 계획도 많이 세웠거든요. 연습할 때와 현장에서 연기할 때 오차 때문에 더 어려웠어요. 실제로 우리가 보통 대화할 때는 모든 말에 힘을 주지 않잖아요. 자연스럽게 하죠. 그런데 제가 모든 대사에 힘줘서 말하더라고요. 짧은 대사지만 너무 소중해서요.
Q. 주로 엄기준 씨와 호흡을 맞췄는데 현장에서는 어땠나요.
A. 선배에게 정말 감사해요. 제가 어떻게 연기하든 웃으면서 ‘편하게 해. 네가 하는 게 맞아’라고 조언해주셨어요. 난로도 양보해주셨고요. 정말 추운 겨울 촬영인데다 설정상 단출한 차림이라 두꺼운 외투도 벗어야 했거든요. 선배가 난로와 핫팩을 많이 챙겨주셨어요. 현장 스태프들도 핫팩을 많이 챙겨줘서 8~9개 정도 지니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잘하진 못해도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그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요.
Q.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예요. 부모님의 반응도 굉장했겠군요.
A. 네. ‘우리 아들이 저렇게 TV에 나오는 구나’ 신기해 하셨어요. 사실 따로 봤어요. 부모님과 같이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너무 쑥스러웠어요.
항상 부모님은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라’고 하세요. 예전부터 제가 돈을 많이 벌든 못 벌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죠.
Q. ‘피고인’에서 펜싱선수 역할이었어요. 따로 펜싱을 배운 건가요?
A. 원래 할 줄 몰랐어요. 현장에 있던 펜싱선수와 친해져서 대기하는 시간에 많이 배웠어요. 원래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빨리 습득하진 못하는데 꾸준히, 끝까지 하죠. 노력도 많이 하고요. 욕심이 많아요. 일본어도 많이 노력했어요. 군대에 있을 때 매일 단어 10개씩 외우곤 했어요. 피아노도 코드 보면서 독학했고요. 요즘은 절권도를 배우고 있어요.
Q. 새롭게 배워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A. 노래를 배워보고 싶어요. 노래 잘하고 춤 잘 추는 사람을 동경해요. 언젠가 뮤지컬 무대에도 서보고 싶어요. 해보고 싶어요. 제 꿈이에요. 큰 무대에 서서 노래해보고 싶어요.
Q. 항상 계획과 목표가 있군요. 달성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A. 군대에서 생긴 습관이에요. 하루, 한 달, 분기, 한 해의 계획을 세우는데 7~80% 정도는 달성해요. 큰 계획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세우거든요. 예를 들어 운동을 몇 시간 한다, 단어를 이만큼 외운다 식이에요. 다이어리도 5년째 쓰고 있어요. 10분의 미학이 있더라고요. 귀찮아도 자기 전에 다이어리에 10분만 투자하면 돼요. 그것만으로도 값진 변화가 일어나요.
Q. 버킷리스트도 있나요?
A. 저만의 비밀이에요. 제 꿈은 정말 크거든요. 눈앞에 보이는 것을 먼저 조금씩 해나가는 스타일인데 그 끝은 창대할 거예요. 저는 크게 될 거예요. 정말로요. 스스로에게 자신 있어요.
Q. 계획적인 삶이 장단점이 있겠죠.
A. 계획을 해야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갇혀있는 삶’이잖아요. 배우로서는 안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주변에서 ‘정직하게만 하면 안 된다’ ‘놀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은 계획한 틀을 깨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자유롭게 하려고요. 샵에 가서도 원래 제가 계획한 스타일이 있지만 ‘아무렇게 해주세요’라고 하는 거죠.
Q. 계획을 깨려는 시도 조차 ‘계획의 일부’ 같은데요. 바른 생활 사나이네요. 일탈을 해본 적은 있을까요?
A. 혼자 여행 가는 거요.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엄~청 외로워하면서도 혼자 여행을 종종 가요.
Q. 왠지 여행도 계획표를 세세하게 짜서 갈 것 같아요.
A. 맞아요. 이루지 못하더라도 계획표를 짜야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여행은 더 많은 것을 하고, 보고, 배우러 가는 거잖아요.
Q. 연기할 때도 그런 가요? 대본을 파고드는 스타일과 현장에서 자유롭게 연기하는 스타일 가운데 전자일 것 같군요.
A. 두 가지 모두 시도해보고 있어요. 처음에는 대본을 가지고 공부만 했어요. 주변에서 그렇게만 해서는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 상황에서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고 정답에 가깝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사를 달달 외우지는 않은 상태로 가본 적도 있어요. 그렇게 큰 차이는 없더라고요. 아직 저는 시작하는 단계라 점차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Q. 배우로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영향력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좋은 영향력을 퍼뜨릴 수 있는 배우요. 그렇게 되려면 제가 정말 잘 해야겠죠. 제 것을 열심히 하고 있다 보면 기회는 언젠가 반드시 올 거라고 생각해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