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혁-천우희, 2017 FILM LIVE 객원 프로그래머 선정

입력 2017-06-19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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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이하 ‘2017 FILM LIVE’)가 6월 30일(금) 개최를 앞두고 음악영화제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줄 객원 프로그래머로 김중혁 작가와 배우 천우희를 공개했다.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객원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지난해 시인 황인찬, 인재진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총감독, 뮤지션 에릭남이 선정돼 각각 ‘러브 앤 머시’, ‘미드 나잇 인 파리’, ‘물랑 루즈’를 상영했다. 이에 올해 역시 ‘레전더리’라는 컨셉에 걸맞은 객원 프로그래머로 누가 선정될 것인가를 향한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김중혁 작가와 배우 천우희를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김중혁 작가는 2000년 [펭귄뉴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소설집 [악기들의 도서관], [가짜 팔로 하는 포옹]부터 장편 소설 [좀비들], [나는 농담이다], 산문집 [뭐라도 되겠지], [메이드 인 공장], [모든 게 노래] 등을 통해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대중과 문단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그는 뮤지션을 꿈꾸지만 특출난 재능이 없는 ‘존’이 커다란 탈을 절대로 벗지 않은 ‘프랭크’가 이끄는 인디 밴드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프랭크’를 추천했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이들의 노래가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심장이 뛰고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영화 추천 평을 밝히며 영화 속 등장하는 음악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배우 천우희는 영화 ‘한공주’, ‘뷰티 인사이드’, ‘곡성’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매번 다른 색의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 충무로 대표 배우이다. [제2회 들꽃영화상],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15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연기상을 받았다. 그녀가 추천한 영화 ‘헤드윅’은 잃어버린 반쪽을 찾기 위해 끊임 없이 노래하는 록스타 ‘헤드윅’의 이야기로 글램록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비주얼과 영화의 높은 완성도로 인해 록 뮤지컬 영화의 전설로 불리는 작품이다.

천우희는 “‘헤드윅’이 관객들에게 특별한 건 겉모습의 편견과 내면의 아픔이 여러 정체성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라 밝히며 “결국 우리의 이야기고 내 이야기라서 더욱 치유 받는 느낌”이라 덧붙였다. 또한, “흘러 지나가는 음악이 아니라 계속 입안에 맴도는 OST. 한동안 ‘헤드윅’ 노래만 품고 살았다”고 전해 영화와 영화 속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총 24편의 영화를 공개하며 열기를 더해가는 ‘2017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는 6월 30일(금)부터 7월 9일(일)까지 홍대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개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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