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송해 “영화 ‘국제시장’, 다 내가 겪은 일…얼마나 울었는지”

입력 2017-06-20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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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1 ‘아침마당‘

방송인 송해가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송해는 2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이 직접 겪은 한국사에 대해 얘기했다.

자신의 고향인 황해도 재령에서 일제강점기를 보낸 송해. 그는 일주일에 공부 2시간이면 많이 하는 것이었다. 마초를 하느라 시간을 보냈다. 풀을 낫으로 베니깐, 상처도 많이 나고 풀독이 올랐다"고 말했다.

또 "일제강점기 때는 말 못할 일이 많다. 고무신, 숟가락 할 거 없이 다 가져가고, 단발령이라고 사람들이 머리 잘리는 모습을 다 보고 자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해는 6.25 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부산으로 오게 된다. 송해는 자신이 3일, 4일 동안 배를 타고 온 사실을 고백하며 "바다에 떠서 정처 없이 가는데 끝이 없다고 해서 '바다 해'자를 이름으로 붙였다"고 '송해' 이름의 기원을 밝혔다.

이어 송해는 "'국제시장'이란 영화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끝나고 보니까 손에 손수건이 세개나 있더라. 사람들이 주고 간 것"이라면서 "그게 실화다. 다 내가 겪은 일이다"고 설명했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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