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저지, ‘16년 만에 60홈런’ 나올까?… 57홈런 페이스

입력 2017-06-21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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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노리고 있는 애런 저지(25, 뉴욕 양키스)가 신인 최다 홈런을 넘어 16년 만에 60홈런을 때린 선수로 기록될 수 있을까?

저지는 2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66경기에서 타율 0.333와 24홈런 54타점 61득점 80안타, 출루율 0.443 OPS 1.147 등을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57홈런을 때릴 수 있다. 저지가 한 시즌 57홈런을 기록한다면, 이는 마크 맥과이어의 49개를 넘어 메이저리그 신인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또한 57홈런은 지난 2006년 라이언 하워드 이후 최다 홈런 기록. 2001년과 2002년 루이스 곤잘레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같은 기록이다.

괴물과도 같은 파괴력을 보이는 저지가 조금 더 홈런 페이스를 올려 한 시즌 60개를 달성한다면,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한 시즌 60홈런은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만이 도달한 진정한 홈런왕의 영역.

또한 이들 중 맥과이어, 소사, 본즈는 금지약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저지가 60홈런을 때린다면, 더욱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홈런 페이스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저지는 4월에 10홈런을 기록한 뒤 5월에는 7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또한 저지는 21일 홈런 1개를 추가하며, 이달에도 7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남은 이달 경기 중 홈런을 추가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저지의 가장 큰 장점은 파워. 저지는 21일 경기에서도 외야 플라이성으로 보이는 타구를 날렸으나 힘으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된 저지. 역사적인 선수들을 뛰어 넘으며 16년 만에 60홈런 고지를 점령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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