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는 명세빈, 바다, 정은지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바다는 결혼생활과 더불어 남편을 만난 사연을 털어놨다.
바다는 “남편과 9살 차이였다. 결혼을 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반대가 없었다”라며 “시댁에서 평소의 내 이미지를 좋게 봐주셨더라. 감사하더라”고 말했다.
또 S.E.S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처음에 나이만 듣고는 걱정을 했는데 만나고는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바다는 남편의 1년 간의 구애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바다는 “남편이 누가 봐도 괜찮은 사람이다. 그런데 9살 차이는 상도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지금까지 방송생활을 하면서 상도덕은 지켜온 사람이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고백을 거절한 뒤 마음을 정리하려고 다른 분과 데이트도 해봤다. 하지만 그 분은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지 않았고, 결국 다시 남편에게로 마음이 돌아갔다”라고 덧붙였다.
바다는 남편의 고백을 거절하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S.E.S로 활동하던 시절 태국 왕실 귀족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바다는 태국 피피 섬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당시 현장에 대형 요트가 났었다고 정황을 전했다. 바다는 “현장에 나타난 대형 요트에서 열 손가락에 루비 다이아 반지를 낀 묘령의 여인이 나타나 나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고 보니 태국 귀족과 결혼한 한국이었다. 태국에서 자신의 관살을 보고 간택 형식으로 요청이 들어왔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수만이 자신을 불러 선택을 하라고 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일본 공연 중 헬기를 타고 온 오빠를 만났던 기억도 털어놓았다. 바다는 “남편과 연을 끊기 위해 ‘너 귀족이야?’, ‘헬기 있어?’ 라고 물으며 자존심을 꺾어 헤어지려고 했다”라며 “그런데 남편이 ‘욕심만 내려놓으면 나랑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라고 말했고 감동해 사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황칠열은 바다의 결혼 전 브라이덜 파티에 초대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브라더 파티인 줄 알았다. 누님이 여성이고 남자들을 한데 모아서 파티를 한다는 줄 알았다”면서 “결혼 전에 많은 남자를 모은 뒤 바다 누나만 홍일점으로 파티를 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를 이어 조세호는 “정말 어색해 죽는 줄 알았다. 정말 좋은 장소에서 경호요원이 안내를 해주고 웨이터 분이 샴페인을 주셨다”라며 “바다 누님은 어디계시냐고 물어보니 아직 안 도착하셨다고 하더라. 정말 어색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다는 ‘요정 공주 단체’의 멤버 중 하나인 정은지에 대해 “신인 때 정말 인사를 잘하고 착해보였다”라고 하면서 “오늘 보니 명세빈과 엄현경도 ‘요공단’에 초청해야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