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구치소 한방 썼다는 목격자 “정신병 아닌 지극히 정상”

입력 2017-06-23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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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천 초등학생 살인범 A(17) 양과 구치소에서 같은 방을 썼다고 주장하는 목격자가 포털사이트에 장문의 청원 글을 올려 화제다.

그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인천 초등생살인사건주범에 관하여 탄원동참. 꼭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A양이 구치소로 와서 가장 처음 한 말이 ‘자신의 사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라’라는 말이었다고 적었다. 또 " A양이 공범인 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싶은데 연락할 수 없다는 점과 공범인 그 친구가 자신을 기다려 줄 것인지 너무나 물어보고 싶다며 펑펑 울었다"고도 적었다.

글쓴이는 처음엔 어떻게 이런 곳에서 2,30년을 사느냐며 울던 A양이 변호사 접견 후 태도가 크게 변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접견 후 콧노래를 부르며 '정신병으로 인정되면 7~10년밖에 살지 않는다고 했다며 희망이 생겼다'고 흥얼거렸다"고 글을 이어갔다.

또 "피해자 부모에게 미안하지도 않냐는 질문에 '나도 힘든데.. 피해자 부모에게 왜 미안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면서 "저 역시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때려죽이고 싶었지만 저 또한 벌을 받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어이없어 하는 것밖에 할 수 없는 그 상황이 너무 화가 났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A양이 "검사가 자신의 몇 가지 거짓말을 눈치 채지 못했다", "변호사가 굉장히 똑똑해 내 생각과 일치한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해자의 모친이 지난 19일 아고라의 추모 서명 코너에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 탄원 동의를 구합니다'라는 글로 탄원 동의를 요청한 4일 후인 23일 현재 21만명이 넘게 가해자들의 강력 처벌에 동의하며 서명했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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