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사무엘의 전화위복

입력 2017-06-23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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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사진=CJ E&M

사무엘이 탈락의 아픔을 털고 전화위복을 노리고 있다.

최근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김사무엘의 활동명을 '사무엘'로 확정짓고 8월 솔로로 데뷔한다고 밝혔다.

당초 사무엘은 '프로듀스101'에서 유력한 최종 데뷔 후보였다. 실제 사무엘은 첫 순위에서 6위를 시작으로 2위, 3위, 2위, 17위, 16위, 5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또 이에 걸맞은 화려한 댄스 실력과 수준급의 보컬 실력까지 지녀 많은 팬을 확보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종 경연에서 18위로 순위가 하락하면서 사무엘의 워너원 합류 도전은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

워너원의 탈락이 사무엘 본인이나 팬들에게 매우 아쉬운 일인건 사실이지만, 사무엘과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빠르게 '플랜B'를 가동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사무엘은 '프로듀스101' 시즌2의 종영후 가장 빠르게 구체적인 데뷔 계획을 발표한 멤버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사무엘이 오는 8월 타이틀 곡 '16'(Sixteen)를 포함해 R&B장르의 '아임 레디(I'm Ready)'와 '위드 유(With You)', 힙합곡 '원투쓰리(1,2,3)', '아이 갓 잇(I got it)' 등 총 5곡으로 구성된 미니앨범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또 사무엘은 21일 V라이브 방송에서 8월에 첫 미니앨범 발매소식과 함께 앨범 전곡을 선공개하기도 했다. 해당방송은 29만76회의 재생수와 1477만7575 건의 하트를 기록하는 등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 솔로 활동의 전망을 밝혔다.

사무엘, 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특히 혼혈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해외에서 유달리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은 사무엘의 향후 활동에 커다란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프로듀스101' 출연과 그로 인한 팬증가가 사무엘의 솔로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건 자명해 보이지만, 사무엘의 솔로데뷔가 기대를 모으는 건 어린 나이를 무색케 하는 실력 때문이다.

앞서 말한대로 사무엘의 댄스와 보컬 실력은 이미 '프로듀스101'을 통해 충분히 입증됐으며, 게다가 어린 나이를 고려할 때 이는 더 발전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사무엘이 솔로 펼칠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또 사무엘의 솔로 준비가 단기간에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만한 포인트이다. '프로듀스101'의 종료 후 빠르게 솔로 데뷔를 선언한 사무엘이지만,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사무엘은 이미 프로그램 출연전부터 꾸준히 솔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다.

잘알려진 대로 사무엘은 2015년 그룹 원펀치로 이미 데뷔를 한 경험이 있으며, 원의 그룹 탈퇴 이후 꾸준히 솔로 데뷔를 준비해왔었다. 즉, 사무엘의 이번 데뷔가 급조된 것이 아닌 '준비된 데뷔'라는 뜻이다.

든든한 팬들과 입증된 실력, 철저한 준비까지 현재 사무엘은 어떻게 보면 솔로 데뷔의 최적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사무엘이 탈락의 아쉬움을 씻고 전화위복의 스토리를 써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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