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된 형사…정의구현 드라마의 공통 소재?

입력 2017-06-24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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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송승헌. 스포츠동아DB

강력계 형사와 빙의라는 소재를 활용한 두 드라마가 선보인다.

케이블채널 OCN이 9월 말 방송하는 ‘블랙’은 형사의 몸에 저승사자가 들어가고, KBS가 2TV를 통해 하반기 방송할 ‘투깝스’는 형사와 사기꾼의 영혼이 만나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통적으로 판타지 장르이지만 시청 포인트가 전혀 달라 비교하는 재미를 준다.

‘블랙’은 궁극적으로 죽음이 두려운 존재만은 아니며 일상의 일부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를 위해 인간인 형사와 저승사자가 한 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고뇌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란 작가가 2014년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며 “묵직한 감동”을 내세운 만큼 삶과 죽음에 대해 가볍지 않게 다룰 예정이다.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한 송승헌은 형사와 저승사자 두 캐릭터를 1인 2역으로 소화한다.

극중 형사는 살인사건 현장에서 비위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허당’기를 드러낸다.

저승사자가 몸에 들어온 뒤에는 시체를 본 뒤에 내장탕을 시켜 먹을 정도로 180도 달라진 행동을 보여준다.

송승헌이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며 보여줄 연기가 재미 요소이다.

‘투깝스’는 정의로움으로 똘똘 뭉친 형사가 사기꾼 영혼의 ‘침입’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를 통해 제작진은 공존할 수 없는 형사와 사기꾼의 ‘협업’ 수사가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안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변상순 작가가 2016년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작가 대상 극본 공모전에 출품해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조정석이 주연 물망에 올라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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