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특집다큐-위대한 임무’ 최수종 “어린나이에 총을 든 학도병 이야기”

입력 2017-06-25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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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이 군번 없는 전쟁 영웅 학도병 이야기를 다룬 ‘6.25 특집다큐-위대한 임무’내레이션을 최수종이 맡아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오늘(25일) 11시 50분에 방송되는‘6.25 특집다큐-위대한 임무’에서는 학도병 이야기를 다룬다.

1950년 6·25 한국전쟁 발발 후,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지옥의 날들이 이어지던 그때 한줄기 희망이 되어준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학도병 그들이다. 평균연령 17세의 나이에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전장에 뛰어들었던 그들. 다큐의 시작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수도권 고교생 6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도병의 존재는 물론이고 그들이 어린 나이에 자발적으로 전장에 나섰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때 10대의 나이였던 학도병들은 67년이 지난 지금 80대에 이르렀고, 해마다 생존자들은 줄어가고 있다.

15세의 나이로 강화청소년유격대에 참전했던 나택환 씨는 19살이 된 그의 손자에게 직접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손자는 교과서에서 그저 몇 줄에 지나지 않은 글자가 아닌 할아버지에게서 그때의 진짜 이야기를 접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첫 번째 학도병 이야기는 장사상륙작전에 참여한 낙동강 전선을 지켜내기 위해 772명 학도병들에게 내려진 극비 작전이었다. 하지만 배가 해안에 도착하기도 전에 태풍은 그들을 사지로 내몰았고, 적군의 쏟아지는 총탄 속에 상륙 자체가 끔찍한 전쟁터였다.

수일 간의 작전 기간 동안 그들이 해낸 성과와 그보다 더 컸던 희생들. 난파됐던 문산호와 함께 잊혀졌던 그들의 이야기를 당시의 전장 현지에서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되짚어 본다.

두 번째 학도병 이야기는 서울학도포병대로 학도병으로서는 처음으로 포병대에 참여했던 이들로 잘 알려지지 않은 포병으로서의 모습과 그들을 모집하게 된 배경 및 선발과정 등을 알려준다.

마지막 학도병 이야기는 강화 청소년 유격대로 10대 초반의 나이에 내 고장 강화를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총도 아닌 몽둥이를 들고 나섰던 그들을 그려낸다. 너무 어린 나이 탓에 보초 업무가 그들의 주 임무였지만 그 일의 중요도만큼은 전투 못지않은 것이었다. 학도병들이 직접 몽둥이를 들고라도 지켜야 했던 당시의 상황 또한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한편, 내레이션을 한 배우 최수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르고 나라를 위해 어린나이에도 총을 든 또 학도병의 이야기를 전달하게 되어 뜻 깊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6.25 특집다큐-위대한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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