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써클’ 여진구x김강우x공승연 해피엔딩 속 시즌2 암시 (종합)

입력 2017-06-27 2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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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여진구x김강우x공승연 해피엔딩 속 시즌2 암시

인간의 탐욕은 결국 ‘파멸’이었다. 한상진의 탐욕은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20년의 세월을 넘어선 형제의 만남은 숙명이었다. 김강우와 여진구는 기억으로 맺어진 인연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하나였다.

27일 방송된 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 이하 써클) 12회(최종회)에서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파트2: 멋진 신세계’가 하나로 이어지는 ‘하나의 세계’가 그려졌다.

이날 20년 전 김우진(여진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 김우진은 20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김준혁(김강우)과 재회한 김우진은 복제인간이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형제의 인연으로 하나가 된 기억은 복제인간이라는 벽을 뛰어넘었다. 김준혁은 복제인간 김우진을 동생으로 인정하며 눈물의 재회를 이뤘다. 하지만 이들의 애틋한 만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박동건(한상진)의 탐욕이 이들의 애틋한 만남을 방해한 것.

이에 김우진은 묘안을 떠올렸다. 자신의 기억을 조작해 박동건을 속이려고 한 것.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박동건이 김우진을 통해 슈퍼 컴퓨터를 재가동하던 사이 김준혁 일행은 윤학주(남명렬) 시장을 빼돌려 그의 기억 영상을 획득했다. 그리고 슈퍼컴퓨터를 통해 박동건의 만행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위기에 빠진 박동건의 탐욕은 멈추지 않았다. 큐브를 빼돌려 다시 한번 ‘멋진 신세계’를 건설하려고 했다.

건물 옥상으로 도망친 박동건은 자신을 쫓는 자들을 향해 “정의, 책임 뭐가 중요하냐. 행복하면 된다잖아”라며 탐욕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자 김우진은 “나도 옳다고 믿는 걸 하겠다”며 큐브를 건물 옥상 밖으로 던져버렸다. 박동건은 큐브를 잡기 위해 투신했고, 결국 죽음으로 죗값을 대신했다. 탐욕에 눈먼 박동건은 사라졌고, 휴먼비의 몰락이었다.

스마트 지구 시민들의 기억을 되찾아갔다. 이호수(이기광)는 휴먼비가 사라졌음을 선포했고, 스마트 지구는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윤학주 시장은 자신이 케어할 것임을 알렸다. 그리고 김준혁은 동생 김우진과 한정연과 함께 스마트 지구를 떠났다. 김준혁과 박민영(김민경), 김우진과 한정연(공승연)은 각각의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런 가운데 또 하나의 외계인의 등장을 예고했다. 시즌2 가능성을 내비친 것. 해피엔딩으로 끝난 ‘써클’의 시즌2는 탄생할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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