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동력 얻은 제주, 연승 행진 시동

입력 2017-06-28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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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연승 행진의 시동을 건다.

제주는 28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지난 24일 포항을 3-0으로 완파하며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제주는 8승 2무 5패 승점 26점으로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제주는 이날 경기서 인천을 잡고 연승과 함께 선두 전북(승점 32점)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각오다.

마르셀로(50경기 17골 12도움)가 포항전을 끝으로 일본 J리그의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했지만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멘디가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최전방 공격수의 입지를 다졌고 이은범이라는 새로운 얼굴도 발견했다.

이은범은 포항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지난 21일 울산 원정(0-1 패)에서 선발로 나서 깜짝 프로데뷔전을 가졌던 이은범은 2경기 만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서남대 출신인 이은범은 그동안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던 말그대로 무명 선수였다. 하지만 스피드가 뛰어나 제주 스카우트의 눈을 사로잡았고 입단 테스트를 거쳐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조성환 감독은 태국 전지훈련때부터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역습 상황 시 치명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는 이은범을 눈여겨 봤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그를 전격으로 기용했다.

그 기대에 데뷔골로 보답한 이은범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자신을 채찍질했다. 다가오는 인천전에도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거짓없는 땀방울을 흘린다는 각오다.

이은범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성장하고 싶다. 성실히 최선을 다하자라는 좌우명을 늘 가슴에 새기고 경기장에서 후회없이 뛰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조성환 감독은 ”마르셀로의 공백은 아쉽다. 하지만 멘디가 득점을 해주고 신인 이은범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만간 윤빛가람까지 가세한다면 순위 경쟁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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