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괴물 신인’ 워너원, 지상파 3사 음악방송 개척할까

입력 2017-06-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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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신인’ 워너원, 지상파 3사 음악방송 개척할까

국민 프로듀서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지상파의 벽을 넘어설까.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Wanna One)의 이야기다.

워너원의 관리를 맡은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내달(7월) 말 KBS 2TV ‘해피투게더3’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유일하게 출연이 결정된 것은 ‘해피투게더3’다. 다만, 워너원 특집일지, 아니면 새로운 구성으로 시청자를 찾아뵐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 출연에 대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여러 방향으로 출연을 타진할 계획이다. 음악프로그램 출연 역시 예능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노력해 많은 팬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전부터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은 워너원이다. ‘올해의 괴물 신인‘으로 등극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해피투게더3’ 출연은 지상파 진출의 청신호다.

하지만 여전히 지상파의 벽은 높다. 그중에서도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출연은 쉽지 않다. 특정 방송사의 색깔이 짙은 프로젝트 그룹에 대한 지상파 채널은 반감 크기 때문. 그룹의 출연이 자연스럽게 특정 방송사와 프로그램을 홍보해주는 효과가 가져온다는 이유에서다.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역시 KBS 2TV ‘뮤직뱅크’를 제외한 다른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하지 못했다.

또 자사 PP 채널을 통한 음악프로그램 출연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이 지상파 채널에서 출연을 막는 또 하나의 명분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지상파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다소 민감한 부분이다. 똑같이 음악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각 채널의 음악프로그램 제작진 입장에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해당 가수가 음악을 홍보하고 무대를 선보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수가 탄생한 프로그램을 홍보해주는 꼴이 되기 때문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워너원의 음악프로그램 출연을 결정된 바 없다. 데뷔 앨범에 대한 윤곽도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 여부를 검토하지 않는다”며 “워너원의 출연 여부는 데뷔 앨범 윤곽이 나온 뒤에 논의가 진행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16일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데뷔 프로젝트 그룹명과 최종 멤버가 공개됐다. 데뷔 프로젝트 그룹명은 ‘워너원’(Wanna One)으로 결정됐다. 최종 11인에는 강다니엘을 비롯해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등이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이들은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들어간다. 데뷔 앨범은 8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프로젝트 그룹 활동 기간은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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