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20주년’ 클론, 유행의 첨단을 걷는 ‘영원한 현역’

입력 2017-06-29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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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룹 클론(구준엽, 강원래)이 여저니 펄떡펄떡 살아숨쉬는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클론은 29일 정오 20주년 기념 앨범 'We Are'(위아)를 발매하고 같은날 서울 강남구 리버사이드 호텔 콘서트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20주년 기념 앨범이라는 타이틀이 붙긴 했지만, 클론의 이번 앨범은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다.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클론의 새로운 앨범이다.

이 때문에 강원래는 '레전드'라는 표현도 원치 않았다.

강원래는 "1996년 '가요톱텐'에서 '꿍따리샤바라'로 데뷔를 했는데, 그때가 엊그제 같다. 이후 새로운 삶을 살게됐는데 다시 한 번 클론으로 무대에 선다는 게 뿌듯하다. 누구는 클론을 보고 '레전드'라고도 하는데 그런건 아닌 거 같다. 계속해서 유행을 이끌어가는 클론으로 남고 싶다. 계속 열심히할 거고 앞으로도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라고 클론은 잠시 멈춰 있었을 뿐, 여전히 활동중인 현역임을 강조했다.

구준엽 역시 "20주년 음반은 클론이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 기분이 좋다"라고 흐뭇해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어 강원래는 "이번 앨범 타이틀은 구준엽이 '아직도 클론하니'라고 무가 무르며 '예스 위 아'라고 대답하고 싶어서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나도 클론이고, 클론의 멤버로서 뿌듯하다. 서로 돈관계가 얽혀 심하게 다투거나 하지 않으면 해체는 없을 거 같다"라고 농담섞인 말로 소감을 밝혔다.

또 클론은 자신들의 전성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이들을 영원한 현역으로 활동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강원래는 "난 내가 아직 젊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 최고의 인기와 명성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이 나이들었다고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신나게 잘 살았으면 한다. 난 몸도 불편하고 한때 마음도 불편했는데 이렇게 잘 살고 있지안나. 다들 신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자신도 그렇고 자신의 음악을 듣는 모든 사람이 신나는 삶을 살기를 바랐다.

클론의 데뷔부터 이번 'We Are'까지 구준엽, 강원래와 함께한 김창환 프로듀서는 "클론도 그렇고, 인생이 되게 짧더라. 청춘이 엊그제 같은데 20년 전으로 가 있더라. 이번 음악들은 이들 나이에 맞는 노래인 거 같다"라며 "클론이 오랜만에 무대에 다시 서는데 많이 관심가져주고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라고 덕담을 덧붙였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한편 클론의 20주년 기념 앨범 'We Are'에는 'Everybody', '밤디라리라', 'Go Tomorrow', 'Ore Ore O', 'Bob Bob Dee Lala', '90's Dj Koo Driving Mix' 등 여섯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Everybody'는 일렉트로 하우스의 장르와 클론의 목소리가 결합된 곡으로, 자신들의 연륜과 감정을 가사에 담았다.

또 이번 앨범에서 주목해야할 트랙은 '90's Dj Koo Driving Mix'으로, 이는 현재 클럽 DJ로 활동중인 DJ Koo(구준엽이) 클론의 히트곡을 믹스한 넘버다. '난', 돌아와', '초련', '꿍따리 샤바라', '빙빙빙', 'Funky Tonight' 등 클론의 대표곡 14곡이 하나의 트랙으로 재탄생됐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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