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1차지명 선수인 김시훈이 28일 마산구장을 찾아왔다. 교복 차림으로 김경문 감독에게 인사를 하러오는 ‘예의’를 차렸다. 마산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김시훈은 NC가 창단이후 처음으로 연고도시 창원시에서 1차 지명한 주인공이다. 프랜차이즈에서 태어나고 자란 1차 지명 유망주에 대한 팀 내 기대는 높다.
교복을 입은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왜 교복을 입고 왔냐?’고 묻자 “학생이기 때문에 교복이 가장 정중한 옷차림일 것 같았다”는 ‘정답’이 돌아왔다.
김 감독은 “유니폼을 입은 사진만 봤었는데 생각보다 체격이 굉장히 크고 건장하더라. 교복을 입고 와서 인사하는데 진중한 성격이 느껴졌다. 부모님이 바르게 잘 키우신 것 같다”고 미소 지으며 “프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몸 관리를 잘 해야 하고 고교 때 보다 체력소모가 크니 잘 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새 규약에 따라 올해 지명된 신인들은 2018년 1월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다.
키 186cm에 몸무게가 95kg인 김시훈은 우완 투수로 시속 145km의 직구와 제구력이 일품이다. “훈련을 마치고 자주 마산구장에 와서 NC경기를 응원했었다”며 “1군 스프링캠프 참가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할 생각이다. 프로에서 이대호(롯데) 선배에게도 당당하게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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