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박민영·연우진·황찬성, 5년만의 재회한 삼총사

입력 2017-06-29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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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박민영·연우진·황찬성, 5년만의 재회한 삼총사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박민영, 연우진, 황찬성이 재회한다.

잔혹한 시련을 함께 겪으며 동무가 된 소년 소녀가 있다. 법도가 지엄하다는 조선에서, 이들은 성별과 신분을 넘어 친구가 됐다. 그리고 5년의 세월이 흘러 이들이 재회한다. 생사조차 알 수 없었던 동무를 만났기에 웃음이 가득한 것은 당연하다.

29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제작 몬스터 유니온) 10회에서는 5년만에 진짜로 마주하게 된 신채경(박민영 분), 이역(연우진 분), 서노(황찬성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각각 다른 상황에서 두 사람씩 만난 적은 있으나 이렇게 셋이 함께 보는 것은 처음인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는 날, 소년 소녀가 아닌 어른이 되어 한 자리에 모인 신채경, 이역, 서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놀란 듯하지만 얼굴 가득 밝은 미소를 품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든다.

앞서 신채경과 이역은 재회한 순간부터 위험에 휩싸였다. 급기야 두 사람은 살수를 피해 깊은 산속 동굴로까지 피신했고, 신채경은 이역의 행방을 함구했다는 이유로 십자 장대에 묶이기까지 했다. 이후 이역은 신채경을 위해 스스로 정체를 드러냈지만, 이융(이동건 분)의 분노와 불안감을 자극하며 더욱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신채경과 서노의 재회 역시 처음은 아니다. 위기의 순간, 신채경의 목숨을 구한 것이 서노인 것. 명혜(고보결 분)은 이역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옥중에 갇힌 신채경을 독살하려 했다. 그때 서노가 나타나 명혜를 저지했다. 신채경이 십자장대에 묶였을 때도, 서노는 그녀의 곁을 지켰다. 역경커플의 사랑을 묵묵히, 끝없이 지켜주려는 서노의 마음이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든 것이다.

이토록 애틋한 세 사람이 드디어 함께 재회하는 것이다. 그간 가슴 아픈 운명에 사로잡혀 눈물 마를 날 없던 신채경과, 그녀를 애틋하게 지켜보던 두 남자 이역-서노의 얼굴에 미소가 물들었다. 이 만남이 얼마나 따뜻할지, 얼마나 싱그럽고 사랑스러울지 궁금하다. 나아가 어릴 적 동무였던 세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변화해갈 것인지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신채경, 이역, 서노는 어린 시절 누구보다 순수하게 동무가 된 인연이다. 순수한 이들을 슬픈 운명에 몰아넣은 것이 바로 권력과 욕망이다. 세 사람의 재회가 따뜻한 만큼, 성장한 이들의 깊어진 감정이 더 뚜렷하게 보여질 것이라 생각한다. 몰입도 역시 높아질 것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

‘7일의 왕비’은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박민영, 연우진, 황찬성의 재회가 그려질 ‘7일의 왕비’ 10회는 오늘(29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몬스터 유니온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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