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 기억의 늪에 빠졌다

입력 2017-06-30 06: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북마크]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 기억의 늪에 빠졌다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이 부모님 방화 살해 사건과 관련해 상반된 두 개의 기억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29일 '수상한 파트너' 31회, 32회 '기억의 발견' 편에선 노지욱(지창욱)과 은봉희(남지현)의 이별이 방송됐고 새로운 사건과 노지욱의 어린 시절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말미에는 연쇄살인범 정현수(동하)가 깨어나 긴장감까지 조성했다.

이날 방송은 노지욱(지창욱)에게 이별을 고하는 은봉희(남지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부모님들의 얽힌 운명으로 벌어진 일이다. 떠나려는 은봉희와 붙잡으려는 노지욱, 서로 사랑하지만 헤어져야만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노지욱 집에서 나온 은봉희는 나지해(김예원)에게 가 "나 좀 자게 해줘"라고 요청했다. 평소 은봉희와 나지해는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은봉희 태도에 나지해는 어이가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 날, 이별 통보에도 노지욱은 은봉희에게 회의에 참석하라는 문자를 보냈고 은봉희는 사직서를 들고 노지욱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노지욱은 계약서를 보여주며 "2년 계약이다. 공사를 구분하자. 일 너무 쉽게 버리지마"라고 단호하게 대처했다.

더불어 노지욱은 검찰청장 장무영(김홍파)를 찾아가 자신의 부모가 왜 방화 살해를 당했는지 직접적으로 물어봤다. 당시 담당검사가 바로 장무영이었기 때문이다. 노지욱은 "어떻게 은만수 씨가 범인이란걸 증명할 수 있냐"고 대들었지만 장무영은 "바로 너"라며 어린 노지욱이 은봉희의 아버지 은만수를 범인으로 지목했다고 단언했다. 노지욱은 혼란에 빠졌다.


이별 후유증을 겪은 은봉희의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귀여웠다. 은봉희는 열이 40도 가까이 올라 정신을 잃고 응급실에 갔다. 나지해(김예원)이 노지욱(지창욱)과 지은혁(최태준)을 불렀고, 노지욱은 은봉희가 누워있는 침대로 향했다. 살짝 정신이 든 은봉희는 노지욱에게 입을 맞췄고 꿈이 아니길 바랐다. 은봉희 입장에선 꿈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은봉희는 이불킥을 할만한 민망한 상황과 직면했다. 휴가를 끝내고 회사로 복귀한 은봉희는 노지욱과 어색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은봉희는 마치 이별 후유증 없이 잘 지내는 척을 했다. 노지욱 역시 모른 척했다. 그리고 은봉희는 지은혁과의 퇴근길에서 노지욱이 병원에 왔던 사실을 알게 됐고 상당히 민망해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수상한 파트너'는 이날 수퍼마켓 살인 사건 목격자인 한 남자 아이를 등장시켰다. 아이는 방화로 부모를 잃은 노지욱의 과거와 연결고리를 형성했다. 목격자 증언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아이를 통해 노지욱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 사람이 범인이다"라고 말하는 어린 시절 자신의 두 가지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두 개의 기억, 늪에 빠진 노지욱은 언제쯤 진실을 알 수 있을까.

드라마는 도망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살인범 정현수(동하)가 깨어나 은봉희와 마주하면서 마무리돼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며 마무리됐다.

'수상한 파트너'는 오는 7월5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수상한 파트너' 방송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