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원이 보여준 ‘츤데레 우정’이 화제다.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김예원(나지해 역)은 남지현(은봉희 역)과 앙숙 케미를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더해왔다.
29일 방송분에서는 막무가내로 찾아온 남지현을 구박하면서도 자기 집에서 재워주는 등 전에 없던 츤데레 면모를 보여줬다. 남지현을 대하는 김예원의 말투는 여전히 심드렁했지만 눈에는 은근 걱정하는 기색이 돌았다.
“그 이상하고 미친 회사 말곤 너 받아주는 데 또 있을 거 같니? 그냥 납작 엎드리고 출근해. 연애도 뭐 먹고 살아야 할 거 아니야”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열이 펄펄 끓는 남지현을 걱정했다.
김예원은 특유의 맛깔스러운 연기로 '츤데레 우정'을 소화하며 극에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 이날 방송 말미에는 착각의 늪에 빠진 장면이 전파를 타 또 한번 웃음꽃을 터뜨렸다. 최태준(지은혁 역)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심쿵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등 귀여운 모습을 드러낸 것.
지난 22일 방송에 이어 29일에도 에필로그를 장식하며 새로운 '에필로그 요정'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