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걸그룹 TLC, 마지막 앨범 ‘TLC’ 국내 발매

입력 2017-06-30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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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앤뮤직

전설의 걸그룹 TLC의 마지막 앨범이 발매된다.

전세계적으로 약 65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R&B 걸그룹 사상 가장 성공한 그룹으로 꼽히는 TLC의 마지막 앨범이 국내 발매됐다.

TLC의 15년만의 신작이자 마지막 앨범인 'TLC'는 30일 정오 국내에도 정식 발매됐다.

아이오와 출신의 메인 보컬 티-보즈(T-Boz 본명: Tionne Watkins, 1970년 생), 랩과 작사를 담당하는 레프트 아이(Left Eye 본명: Lisa Nicole Lopes, 1971년 생), 그리고 코러스의 칠리(Chilli 본명: Rozonda Thomas, 1971년 생)로 결성된 TLC는 티-보즈의 개성 있는 보컬에 칠리의 성숙한 코러스, 그리고 레프트 아이의 비범한 랩의 결합을 바탕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90년대 흑인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네 번째 앨범을 준비하던 중 2002년 4월 25일 레프트 아이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남아있는 두 멤버는 레프트 아이가 사망 직전까지 녹음한 음원을 최대한 살려 3명의 TLC로는 마지막이 되는 '3D'를 발매했다.

게다가 티-보즈가 유전적 적혈구 빈혈을 앓으면서 TLC는 사실상 활동 중단을 맞게됐다.

이에 이번 'TLC'는 TLC가 무려 15년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또 칠리는 이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 될 확률은 99%라고 밝혀 TLC의 마지막 앨범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TLC'는 원점으로의 회귀를 테마로 하고 있으며, 멤버들은 레이블과의 계약을 비롯한 그 어떤 제약에도 묶여 앨범을 만들고 싶지 않아 2015년 무렵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앨범 제작비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진=강앤뮤직


해당 캠페인은 불과 이틀 만에 목표액을 달성해 킥스타터의 팝 카테고리 중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가장 많이 모금된 프로젝트가 됐다. 또 43만 달러의 모급액에는 케이티 페리(Katy Perry)의 5천 달러, 뉴 키즈 온 더 블럭(New Kids on the Block)의 1만 달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어 TLC는 론 페어를 총 프로듀서로 앨범 작업이 진행했고, 앨범의 첫 싱글 'Way Back'을 통해 공식적으로 TLC의 컴백을 알렸다.

'Way Back'은 과거 TLC와 통하는 곡이고, 힙합 거물 스눕 독(Snoop Dogg)을 게스트로 맞이하면서 제대로 된 90년대 바이브를 뿜어내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TLC가 일본 공연에서 공개한 'Haters'와 'Joy Ride', 'It's Sunny', 'American Gold', 'Scandalous', 'Aye MuthaFucka' 등이 앨범에 수록됐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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