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비밀의 숲’ 조승우X배두나, 검은 권력에 한방 날렸다

입력 2017-07-02 0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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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비밀의 숲’ 조승우X배두나, 검은 권력에 한방 날렸다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 조승우와 배두나가 더러운 권력에 한방을 날렸다.

1일 '비밀의 숲' 7회에선 검찰 성매매와 관련한 살인미수 피해자 김가영(박유나), 박무성 삼화건설 대표 살인을 둘러싼 수사 내용과 검찰 권력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은 공조해 서동재(이준혁)을 압박했고 서동재는 이창준(유재명)와 함께 박무성 대표 동생 박경완(장성범)을 이용해 물타기를 시도했다. 그럼에도 서동재는 증거 조작 현장에서 황시목, 한여진에게 잡혔고 그는 "검사장이 죽였다"고 시인했다. 새 용의자가 나타난 셈이다.

7회는 이창준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검사들이 복종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창준은 "변한 건 없다.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법은 귀한 자에 아첨하지 않고 법규는 검은 곳을 따라 휘지 않는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황시목(조승우)은 "탐욕, 정의, 죄악. 이 손은 어떤 손일까. 이 손이 한 일을 볼 수 있다면..."이라고 이창준의 악수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황시목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한여진은 서동재를 미행, 서동재가 박무성 대표 살해 장소를 방문한 것을 보고했다. 이내 한여진은 미행 사실을 들켰다. 서동재가 무언가를 한강에 던지려는 현장에 들이닥쳤고 총을 꺼내려고 했다. 물론 서동재가 들고 있던 건 담배였다. 이는 앞서 서동재가 성매매의 결정적 증거 중 하나였던 김가영 핸드폰과 일부러 바꿔치기 한 것이다. 결국 서동재는 한여진을 때리며 황시목과 한패인 것에 대해 화풀이했다.


이후 서동재는 도망쳐 진짜 증거물을 강에 던져버렸고 한여진은 뒤따라와 그 증거물을 찾기 위해 강에 뛰어들었다. 피해자 유류품인 김가영 핸드폰을 갖고 있던 서동재는 아예 해당 사건을 끝내기 위해 박무성 대표의 동생 박경완을 이용하기로 했다. 앞서 박경하가 핸드폰에 있던 권민아와 관련된 내용을 삭제한 것을 이유로.

박경완 조사 이면에는 검은 권력이 있었다. 전날 밤, 서동재는 이창준을 찾아가 "확실한 용의자를 특정했다. 박경완이다. 밤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 알리바이를 증명할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경완은 골프병이었고 군 사단장이 개인 골프강사로 부렸다는 사실까지 덧붙였다. 군의 골프 스캔들까지 더해 여론의 시선을 돌리기도 한 것이다. 박경완은 취조실에서 서동재와 독대해 "난 걔(김가영)랑 만난 적도 없다. 내가 무슨 살인을 했나"라고 억울해했지만 서동재는 몰아부쳤다.

그렇다고 이창준과 서동재의 관계가 100% 신뢰로 형성돼 있는 것도 아니다. 이창준은 "왜 해결이 아닌 종결을 택했을까. 이토록 안달일까"라며 서동재를 못미더워했다. 때마침 갈팡질팡하던 영은수(신혜선)은 황시목 편을 들었고 서동재에게 그가 물에 들어가 증거물을 찾으려 한 일을 일부러 흘렸다.

7회는 영은수 말을 들은 서동재가 자신이 갖고 있던 김가영 휴대전화를 박무성 집에 몰래 두려다 황시목, 한여진에게 제대로 걸리며 마무리됐다. 서동재는 궁지에 몰리자 "내가 아냐. 검사장이 시켰어. 죽였어"라고 이창준을 언급, 같은 시각 이창준은 자신의 컴퓨터에 있는 김가영, 박무성 관련 파일을 삭제하고 있었다.

황시목과 한여진은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검은 권력에 한 발짝 다가갔다. 새로운 용의자가 등장하면서 '비밀의 숲'은 더욱 쫄깃한 추리를 가능케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비밀의 숲' 8회는 2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비밀의 숲'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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