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미야비 “韓연예인 중 박재범과 지코 만나보고 싶다”

입력 2017-07-03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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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이자 가수, 배우로도 활약하는 전방위 아티스트 미야비가 한국 페스티벌에 선 소감을 밝혔다.

미야비는 7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일슈퍼락페스티벌 그레이트미팅 2017'(이하 한일슈퍼락페)에 참가해 열띤 공연을 펼쳤다.

이날 무대 후 동아닷컴과 만난 미야비는 "2월에 한국에 왔었는데, 그 이후로 미국과 도쿄를 비롯해 여러나라에서 공연을 하고 다시 한국에 왔다. 투어 공연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 뛰어왔다는 느낌이 들어서 달성감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의 무대를 평해달라고 묻자 그는 "이전에 도쿄에서 라이브가 있어서 목상태가 쭉 안좋았다. 그래도 난 기타리스트라서 괜찮다. 목소리는 크게 신경안쓰는 편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오늘은 DJ셋과 함께 공연을 했는데, 처음해 본 시도였다. 그 사운드나 프로덕션은 굉장히 좋았다. 이전에도 DJ와 몇번 이벤트성으로 공연을 한적은 있지만, 오늘처럼 정식으로 공연을 한 건 처음이다. 이 사운드는 매력적이었다. 요즘은 록을 많이 안듣는데, 요즘 유행하는 것과 같이 공연을 하는 건 큰 도전이었다. (오늘 공연은)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점수로 매기자면)100점은 나올 수 없으니, 나는 지금까지 어떤 공연도 100% 만족한 적은 없다. 오늘 공연은 85%정도?"라고 자신의 무대를 총평했다.

더불어 기타리스트나 가수에 국한되지 않는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야비인만큼, 자신을 어떻게 보아주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그는 "아티스트, 표현자, 표현하는 사람이다. 기타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그냥 가수라고 불리고 싶지 않다. 기타, 노래, 퍼포먼스 연기, 패션 등등으로 사람으로서 여러가지 감정을 표현하는 스페셜리스트라고 하고 싶다"라고 스스로를 정의했다.

2015년 7년만에 내한공연을 성사시킨 후 올해 2월 단독공연과 이번 한일슈퍼락페까지 활발하게 한국에서의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미야비는 한국 연예인과의 교류에도 흥미를 드러냈다.

실제로 국제적으로 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미야비는 "한국에도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박재범이 그렇다. 만난 적은 없는데 이름은 들었다. 또 지코와도 만나보고 싶다. (오늘 같이 무대에 오른)FT아일랜드도 예전에 기타프로듀서로 의뢰가 왔는데 타이밍이 안맞아서 같이 하진 못했었다"라고 다양한 국내 가수와의 교류를 희망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과 일본사이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오늘 음악으로 하나가 된 것처럼 음악과 문화로 새로운 연결과 교류가 있으면, 더 화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음악과 문화를 통해 한일간의 교류와 화합이 꾸준히 지속되기를 바랐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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