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김태우가 전하는 시원한 위로 ‘T-WITH’

입력 2017-07-03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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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사진=소울샵엔터테인먼트

가수 김태우가 '시원한 위로'를 담은 음악으로 돌아왔다.

김태우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6집 'T-WITH'의 발매 기념 쇼케잇를 열고 활동에 돌입했다.

김태우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 'T-WITH'의 키워드는 'WITH', 즉 '함께'다. 이는 앨범에 수록된 곡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중 '따라가'를 제외한 모든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가수가 있기때문이다.

김태우는 "'T-WITH'가 앨범 타이틀인데, 그동안 내가 음악을 했던 게 사랑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후배들과 다 같이 함께 즐기면서 해보려고 했다. 타이틀 빼고 전곡이 피처링이 있다"며 "앨범 재킷에도 내가 안 나온다. 재킷의 손은 (WITH의)'W'를 형상화한 거다.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의미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태우는 그저 자신의 친분관계에 따라 피처링 가수들을 섭외한 것도 아니다. 친분관계가 아니라 자신이 가수로서 '함께'하고 싶었던 후배들과 동료들에게 직접 연락을 해 피처링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태우, 사진=소울샵엔터테인먼트


김태우는 "피처링은 다 함께하고 싶던 친구들이다. 그래서 다 내가 직접 섭외를 했다. 누구를 거치기보다 내가 직접 제안 하는 게 예의같아서 그렇게했다"며 "바쁜 친구들이라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고 뿌듯한 작업이었다"라고 앨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을 고를 수가 없다. 그만큼 시간과 정성을 들였고, 전곡을 다 타이틀로 하고 싶다"라고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이 '함께'에는 동료와 후배뿐만 아니라 리스너도 포함돼 있다. 그리고 함께함으로써 김태우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시원한 위로다.

메인 타이틀곡 '따라가'에 대해 김태우는 "사람들이 김태우에거 어떤 곡을 듣기 원할까 생각하다가 주변에 물어봤다. 그래서 공통적으로 나온 게 '시원함', '청량감', '희망' 이런 것이었다"라며 "예전에는 곡을 만들 때 '이런 이런 스타일로 해주세요'라고 기본적인 방향을 정하고 작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작곡가 형에게 그런 말을 전혀 안했다. 이 곡을 처음 작업한 게 1년전이었는데, 나오는데까지 1년이 걸렸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원래 타이틀곡이 '따라가'가 아닌 다른 발라드곡이 있었다. 그런데 이 곡을 한 번 듣자마자 바로 '타이틀로 하겠다'고 했다. 작곡가 형이 진짜 나를 많이 생각하고 썼구나 하는 게 확 느껴지더라. 내가 이걸 느낄 정도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따라가'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태우는 "가사는 내가 직접 썼는데 가사도 정말 빨리 썼다. 요즘에 즐겁고 행복한 일보다 안좋은 일이 많지 않았나. 나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사람이 참고 살아가는 거 같더라. 음악을 들으면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네 마음이 가는대로 따라가라'는 내용을 담았다"라며 '따라가'의 내용도 덧붙였다.

T-WITH 앨범 재킷, 사진=소울샵엔터테인먼트


결국 김태우가 '따라가'를 통해 하고싶었던 음악은 함께 즐길 수 있고, 또 그를 통해 힘이 되는 음악인 셈이다.

김태우는 "현대인이 앓는 정신병중에 그런게 있다더라. 외로운데도 외로운지 모르는 거다. 그래서 '혼자라고 생각하지말고, 네 마음이 가는대로 하면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을 거다'라는 그런 내용을 전하고 싶었다. 힐링이 담긴 곡이다"라며 "요즘에 가사가 가진 힘이 많이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가사가 많이 중요하지 않게됐는데, 이번 앨범이 들으면서 가사를 듣고 곱씹어보고 자신의 삶에 대입해 보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김태우라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느낌과 메시지가 뭘까가 이번 앨범의 최중점이다. 올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많은 사람이 듣고 또 불려지길 바란다"라고 바랐다.

'태우와 함께 모두 즐기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 '따라가'를 비롯해 10개 트랙이 수록됐다. 키스를 비롯해 손호영, 매드클라운, 준케이, 옥택연, 펀치, 알리, 유성은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T-WITH'는 3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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