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9년만에 ‘음악인 이효리’

입력 2017-07-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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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6집 신규앨범 ‘블랙’ . 사진제공|키위미디어그룹

6집 ‘블랙’ 공개…8곡 작곡·9곡 작사
자신이 만든 곡들 대중 첫 평가 관심

‘예능’으로 컴백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효리가 드디어 ‘가수’로서 활동에 나선다. 6월17일 MBC ‘무한도전’ 이후 3주 만이다.

4일 6집 ‘블랙’ 디지털 음원을 발표하는 이효리는 이날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컴백 기자회견을 출발점 삼아 1주일 동안 음악방송에 출연한다. 5일 MBC뮤직 ‘쇼! 챔피언’에 이어 7∼9일엔 KBS 2TV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팬들을 만난다. 모두 생방송 직전 무대를 녹화하는 ‘사전녹화’ 방식이다. 현재로선 1주일간 음악방송 출연이 계획돼 있지만 추가 출연을 논의 중이다.

2013년 5집 ‘모노크롬’ 이후 가수로서 4년의 공백을 가졌던 이효리는 6집 ‘블랙’에 담긴 10곡 중 8곡을 작곡하고, 9곡을 작사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준다. 2003년 1집부터 작사는 해왔지만 5집 수록곡 ‘미스코리아’로 처음 자작곡을 선보인 것에 비춰보면 이번 앨범은 ‘이효리에 의한, 이효리의 앨범’이다.

아울러 이번 6집 제작의 전반을 지휘한 ‘프로듀서’ 역할도 맡았다. 자신의 의도대로 만들고 자신이 만든 곡으로 채운 앨범인 만큼 ‘음악가 이효리’로서는 데뷔 19년 만에 처음 대중의 평가를 받게 된다.

자연스럽게 이번 음반의 성과에도 관심이 높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으로 일으킨 화제성이 음악적 공감대 형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 6월28일 먼저 공개한 수록곡 ‘서울’은 발표 직후 주요 음원차트 10위권에 올랐다 현재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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