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충격적 사이비”…‘구해줘’ 조성하, 광적 존재감 발휘

입력 2017-07-10 08: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엣지] “충격적 사이비”…‘구해줘’ 조성하, 광적 존재감 발휘

OCN 본격 사이비 스릴러 ‘구해줘’ 조성하가 암환자를 치료하는 사이비 종교 교주로 변신했다.

조성하는 오는 8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에서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언변으로 구선원이란 사이비 종교를 만들어 스스로를 영부(영의 아버지)라 칭하며 신자들을 현혹하는 교주 백정기 역을 맡았다. 서예지(임상미 역)의 가족마저 파멸의 길로 이끄는 파렴치한이다.

조성하가 구선원에 모인 신도들 앞에서 말기 암환자를 치료하는 소름 돋는 모습을 연출, 보는 이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극중 백정기가 자신이 만든 구원자인 새하늘님의 절대적인 능력을 신도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암환자를 등장시키는 장면. 극중 백정기는 격한 구호로 신도들을 선동하다, 이내 신들린 듯한 눈빛을 드리운 채 누워있는 한 신도를 향해 주문을 외우는 등 오싹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와 관련 조성하는 사이비 종교 단체 교주다운 극강의 포스를 발산하며 현장을 휘어잡고 있다. 평소에는 신뢰감을 주는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말투와 봉사하고 헌신하는 듯한 인자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강단 위에 오르면 목소리 높여 새하늘님을 외치는, 영적으로 충만한 섬뜩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것. 매 장면 마다 자유자재로 극과 극 면모를 넘나드는 조성하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입을 모아 찬탄을 내놓고 있다.

특히 조성하는 암환자를 고치는 장면에서는 미친 존재감을 넘어 광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다. 백발을 한 채 하얀 정장 슈트에 하얀 넥타이를 매고, 피가 묻는 것도 아랑곳없이 암환자를 치료하는 듯한 모습이 현장을 압도한 것. 다양한 작품을 통해 지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였던 조성하가 ‘구해줘’를 통해 자신의 탐욕과 욕망을 채우기 위한 사이비 행각을 일삼는 사이비 교주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조성하는 자타공인 관록의 연기자답게, 태연하게 악행을 저지르는 두 얼굴의 사이비 교주 백정기의 모습을 100% 소화해내고 있다”며 “매 장면 캐릭터에 몰입한 연기로 현장을 오싹하게 만들고 있는, 조성하의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 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릴 본격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 지금까지 없던 참신한 주인공인 엉뚱한 백수 청년들과 우리 사회의 그늘진 민낯을 과감히 비춰줄 사이비라는 소재가 뒤섞여 스릴러와 통속극, 사회 고발극을 담아낼 전망이다.

‘구해줘’는 8월 5일(토) 밤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OCN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