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아스트로 문빈母, ‘안녕하세요’에 사연 신청? “실화”

입력 2017-07-10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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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문빈母, ‘안녕하세요’에 사연 신청? “실화”

배우 김응수, 개그우먼 김민경, 아스트로 차은우, 문빈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 출연한다.

‘안녕하세요’ 제작진에 따르면 10일 오프닝에서 김응수는 “어느 날 절에 갔더니 어떤 보살님이 나한테 ‘그렇게 죽여 버리고 싶었냐’고 물어보더라. 알고 보니 내가 한 드라마에서 그 보살님이 좋아하는 주인공을 하도 괴롭혀서 그런 거였다”라며 현실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악역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이영자는 “착한 역할을 해도 티가 안 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녕하세요’ 사연 게시판에 아스트로 문빈의 어머니가 무뚝뚝한 아들 때문에 사연을 올린 것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스트로 문빈은 “원래 표현하는 게 무뚝뚝한데 엄마가 사연을 올릴 줄 몰랐다”며 당황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연에는 고민이 너무 많다는 13세 초등학교 여학생이 출연했다. 주인공은 “우리 아빠 때문에 창피해 죽겠어요! 갑자기 공유 머리를 하겠다더니 오달수 아저씨 머리를 하고 왔구요. 맨날 해병대 티를 입고 마트도 가고~ 회사도 가고~ 심지어 여행도 가요! 우리 아빠 그만 좀 말려주세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딸이 싫어하는데도 스타일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다. 시내든 마트든 어차피 다 내 구역이다”라며 확고한 본인만의 스타일을 강조해 주인공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어서 주인공의 아버지가 평소 즐겨 입는다는 패션을 사진으로 확인한 김응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주인공은 “샤워하고 알몸으로 나오는 아버지 때문에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다”며 또 다른 고민을 꺼냈다. 하지만 주인공의 아버지는 “내 눈엔 딸이 아직도 아기처럼 보인다”며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인지하기 시작한 사춘기 딸을 배려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동엽이 “딸을 위해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주인공의 아버지는 “습관이 쉽게 변하겠냐”며 고치려는 의지를 크게 갖지 않았는데…

방송은 10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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