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서 배우 김민희가 연기한 캐릭터 아름은 작가 지망생으로 봉완(권해효)의 출판사에 취직한다. 아름은 첫 출근날 봉완과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고, 나중에는 봉완의 처 해주(조윤희)와 전 애인 창숙(김새벽)을 만나게 되며 긴 하루를 보낸다.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여배우 영희를 연기하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민희는 ‘그 후’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 아름을 생생한 질감으로 스크린에 구현해내 또 한 번 찬사를 받았다.
‘김민희는 지금 이 순간 엄청난 기세로 다채롭고 매혹적인 연기를 연속적으로 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ONE ROOM WITH A VIEW)는 평처럼 새롭고 놀라운 캐릭터를 빚어내는 배우 김민희의 연기는 국내 관객들에게도 진한 잔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그 후’의 배우 김민희 단독 포스터는, 신비로운 인상을 자아내는 장면 중 하나인, 극 중 아름이 차창 밖 쏟아지는 눈을 보며 스스로의 믿음을 드러내는 택시 안 장면으로 만들어졌다. 흑백 영화 ‘그 후’의 매력을 온전히 담아낸 한 컷인 동시에 배우 김민희의 인상적인 표정이 고스란히 담긴 컷이기도 하다.
개봉 5일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한 ‘그 후’는 개봉 2주차인 13일 이후부터 상영 극장에서 ‘그 후’의 배우 김민희 단독 포스터를 관객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