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순위, 골에 물어봐

입력 2017-07-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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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말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위 경남 22경기서 38골 공격축구 진가
2위 부산 아이파크 35골 3위 부천 31골


축구는 골로 승패를 가르는 스포츠다.

아무리 플레이를 화려하게 잘 해도 골이 없으면 무승부가 최상이다. 수비가 제아무리 좋은 팀이라고 해도 골을 넣지 못하면 결코 이기지는 못한다. 게다가 현대축구는 역습 속도가 빨라지고 이를 주요 공격패턴으로 활용하는 팀들도 있어 마냥 지키는 축구로는 상대를 제압하기 어렵다.

올해‘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은 골이 성적으로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추세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1위 경남은 최고의 공격 팀이다.

22경기에서 14승6무2패(승점48)를 기록 중인 경남은 외국인 공격수 말컹(23·브라질·11골)을 중심으로 한 공격축구로 시즌 초반부터 초강세였다.

22경기에서 38골을 기록해 챌린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7월 3일 수원FC와의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기 전까지 18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수원FC전 패배 후 10일 FC안양과의 20라운드 홈경기에서도 0-1로 패배하면서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지만, 15일 부산아이파크(원정·2-1승), 24일 아산무궁화(홈·3-1승)를 꺾고 다시 상승기류를 탔다.

경남은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다시 승리를 챙기기 시작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두는 동안 5골을 터뜨렸다.

경남을 필두로 K리그 챌린지 1∼3위는 득점 순위가 그대로 반영됐다. 2위 부산아이파크(12승5무5패·승점41)는 22경기에서 35골로 챌린지 2위다. 부산은 이정협(26·8골), 임상협(29·5골) 등 토종 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인다.

3위 부천FC1996(10승3무9패·승점33)은 22경기에서 31골을 넣었다. 30골 이상을 넣은 3개 팀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라있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을 위해 경쟁을 벌이는 챌린지는 곧 ‘골의 경쟁시대’다.

선두그룹을 추격 중인 성남FC(8승8무6패·승점32)와 아산무궁화(8승7무6패·승점31)는 정반대 성향의 팀이다. 철저하게 ‘지키는 축구’를 추구한다.

성남은 22경기에서 단 20골만을 넣는 대신 실점은 16점뿐이다. 챌린지에서 실점이 가장 적은 팀이다. 아산은 23골·19실점을 기록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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